교실에 뜬 지구본, 3D로 암 확인…현실로 다가온 ‘확장현실’
입력 2022.07.25 (19:12)
수정 2022.07.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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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제의 장소에 추가적인 정보를 더해 세상을 보다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증강현실 등 이른바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물론 병원 수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뿐 아니라 정부도 이 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 한가운데 디지털 증강현실로 만든 지구본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구본을 돌려 실제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실시간 날씨까지 확인합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와 똑같은 수업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우균/경상남도교육청 파견 교사 : "가상 공간에서 교실에 없는 친구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서로 얼굴 만져보고 그런 활동도 하면서, 친구와의 소통을 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수술 환자의 몸 위에 태블릿 화면을 갖다 대자, 몸속 병변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CT 촬영 데이터와 환자의 몸을 3D로 스캔한 영상을 합쳐 환자의 몸 위에 증강 현실로 구현한 겁니다.
[이종명/의료 AR 스타트업 대표 : "'내비게이션 없을 때 어떻게 운전을 했지?'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사람 몸에 이런 지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위치를 머릿속에서 연산하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른 수술 편차를 줄이면서도 수술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할 수 있습니다.
[이준우/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 "(종양) 모양이 좀 복잡한 환자나 위치가 조금 두꺼운 유방 조직 사이에 숨어 있거나 이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세계 확장 현실 시장은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약 10배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욱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컴퓨터 그래픽 기술 그 다음에 컴퓨터 비전 기술, 여러 가지 그런 기술들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분야라서 기존에 요구되는 기술 분야에 대한 어떤 전문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정부는 지난해부터 확장 현실의 기술력 확보에 4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위강해
실제의 장소에 추가적인 정보를 더해 세상을 보다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증강현실 등 이른바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물론 병원 수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뿐 아니라 정부도 이 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 한가운데 디지털 증강현실로 만든 지구본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구본을 돌려 실제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실시간 날씨까지 확인합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와 똑같은 수업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우균/경상남도교육청 파견 교사 : "가상 공간에서 교실에 없는 친구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서로 얼굴 만져보고 그런 활동도 하면서, 친구와의 소통을 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수술 환자의 몸 위에 태블릿 화면을 갖다 대자, 몸속 병변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CT 촬영 데이터와 환자의 몸을 3D로 스캔한 영상을 합쳐 환자의 몸 위에 증강 현실로 구현한 겁니다.
[이종명/의료 AR 스타트업 대표 : "'내비게이션 없을 때 어떻게 운전을 했지?'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사람 몸에 이런 지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위치를 머릿속에서 연산하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른 수술 편차를 줄이면서도 수술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할 수 있습니다.
[이준우/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 "(종양) 모양이 좀 복잡한 환자나 위치가 조금 두꺼운 유방 조직 사이에 숨어 있거나 이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세계 확장 현실 시장은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약 10배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욱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컴퓨터 그래픽 기술 그 다음에 컴퓨터 비전 기술, 여러 가지 그런 기술들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분야라서 기존에 요구되는 기술 분야에 대한 어떤 전문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정부는 지난해부터 확장 현실의 기술력 확보에 4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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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5 19:12:55
- 수정2022-07-25 19:16:55
[앵커]
실제의 장소에 추가적인 정보를 더해 세상을 보다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증강현실 등 이른바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물론 병원 수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뿐 아니라 정부도 이 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 한가운데 디지털 증강현실로 만든 지구본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구본을 돌려 실제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실시간 날씨까지 확인합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와 똑같은 수업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우균/경상남도교육청 파견 교사 : "가상 공간에서 교실에 없는 친구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서로 얼굴 만져보고 그런 활동도 하면서, 친구와의 소통을 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수술 환자의 몸 위에 태블릿 화면을 갖다 대자, 몸속 병변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CT 촬영 데이터와 환자의 몸을 3D로 스캔한 영상을 합쳐 환자의 몸 위에 증강 현실로 구현한 겁니다.
[이종명/의료 AR 스타트업 대표 : "'내비게이션 없을 때 어떻게 운전을 했지?'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사람 몸에 이런 지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위치를 머릿속에서 연산하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른 수술 편차를 줄이면서도 수술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할 수 있습니다.
[이준우/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 "(종양) 모양이 좀 복잡한 환자나 위치가 조금 두꺼운 유방 조직 사이에 숨어 있거나 이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세계 확장 현실 시장은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약 10배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욱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컴퓨터 그래픽 기술 그 다음에 컴퓨터 비전 기술, 여러 가지 그런 기술들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분야라서 기존에 요구되는 기술 분야에 대한 어떤 전문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정부는 지난해부터 확장 현실의 기술력 확보에 4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위강해
실제의 장소에 추가적인 정보를 더해 세상을 보다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증강현실 등 이른바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물론 병원 수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뿐 아니라 정부도 이 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 한가운데 디지털 증강현실로 만든 지구본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구본을 돌려 실제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실시간 날씨까지 확인합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와 똑같은 수업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우균/경상남도교육청 파견 교사 : "가상 공간에서 교실에 없는 친구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서로 얼굴 만져보고 그런 활동도 하면서, 친구와의 소통을 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수술 환자의 몸 위에 태블릿 화면을 갖다 대자, 몸속 병변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CT 촬영 데이터와 환자의 몸을 3D로 스캔한 영상을 합쳐 환자의 몸 위에 증강 현실로 구현한 겁니다.
[이종명/의료 AR 스타트업 대표 : "'내비게이션 없을 때 어떻게 운전을 했지?'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사람 몸에 이런 지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위치를 머릿속에서 연산하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른 수술 편차를 줄이면서도 수술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할 수 있습니다.
[이준우/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 "(종양) 모양이 좀 복잡한 환자나 위치가 조금 두꺼운 유방 조직 사이에 숨어 있거나 이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도움이 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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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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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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