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마약 사망사건’ 공급책 6명 검거

입력 2022.07.29 (06:36) 수정 2022.07.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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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이 있었죠.

경찰은 당시 이들이 마신 술에 마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봤는데, 이 마약 공급책 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준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 고열과 오한을 호소하다가 집으로 돌아간 뒤 사망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 가족/음성변조 : "(양주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콧물이랑 침이 흘러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술을 마신 20대 남성 손님도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차량에서 2천백여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을 발견하고, 마약 유통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이 지난 그제(27일) 저녁, 경찰은 사망한 남성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 등 6명을 붙잡았습니다.

필로폰과 대마로 추정되는 물질 370g, 엑스터시 추정 물질 600정, 주사기 수백 개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통화 내역과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마약 유통책을 특정했고, 추적과 잠복을 반복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등 4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죄 조직인지, 어떤 경로로 마약을 유통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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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유흥주점 마약 사망사건’ 공급책 6명 검거
    • 입력 2022-07-29 06:36:41
    • 수정2022-07-29 08: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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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이 있었죠.

경찰은 당시 이들이 마신 술에 마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봤는데, 이 마약 공급책 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준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 고열과 오한을 호소하다가 집으로 돌아간 뒤 사망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 가족/음성변조 : "(양주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콧물이랑 침이 흘러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술을 마신 20대 남성 손님도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차량에서 2천백여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을 발견하고, 마약 유통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이 지난 그제(27일) 저녁, 경찰은 사망한 남성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 등 6명을 붙잡았습니다.

필로폰과 대마로 추정되는 물질 370g, 엑스터시 추정 물질 600정, 주사기 수백 개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통화 내역과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마약 유통책을 특정했고, 추적과 잠복을 반복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등 4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죄 조직인지, 어떤 경로로 마약을 유통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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