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렌터카 부족

[앵커]

일본 내 관광 수요가 회복되자 국내 여행지로 인기 있는 오키나와에서 렌터카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오키나와 공항에 관광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렌터카 카운터에 가 보니 예약이 꽉 찼다고 적혀 있습니다.

[관광객 : "(렌터카 업체) 다섯 곳에 전화했는데 차가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한 업체에 딱 두 대 남아 있어서 (간신히 예약했어요)."]

재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렌터카 업체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보유 대수를 큰 폭으로 줄였습니다.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다시 차량을 늘리려 했지만 세계적으로 신차 생산이 차질을 빚어 필요한 대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수족관과 리조트 호텔이 있는 모토부초에서는 무료 관광버스를 도입했습니다.

렌터카가 없어도 주요 관광지를 편히 다닐 수 있게 함으로써 관광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는 겁니다.

개인 소유 차량을 이용한 공유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유 서비스 차량 대여자 : "6월 하순부터 문의가 많이 와서 8월 말까지 80% 이상 예약이 차 있습니다."]

올해 오키나와의 차량 공유 서비스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