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순 기온 ‘역대 최고’…서울 9일째 ‘열대야’

입력 2022.08.04 (12:08) 수정 2022.08.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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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 폭염이 기승입니다.

서울은 열대야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기상청이 분석을 해보니, 지난달 상순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 더위가 이어집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 26일 이후 9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상순, 전국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의 평균 기온은 25.9℃로 평년보다 1.3℃ 높았습니다.

특히 1일부터 10일인 7월 상순의 평균 기온은 27.1℃, 최고기온도 32℃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폭염 일수도 5.8일로 평년보다 1.7일이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7월 강수량은 반대였습니다.

7월 상순의 강수량은 18.7mm로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장마 기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장마철 전국 강수량도 284.1mm로 평년보다 70mm 이상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등 강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 이후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 누적 발생자는 1,0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명 이상 많습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나 야외작업 등은 하지 말아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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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상순 기온 ‘역대 최고’…서울 9일째 ‘열대야’
    • 입력 2022-08-04 12:08:33
    • 수정2022-08-04 17:35:39
    뉴스 12
[앵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 폭염이 기승입니다.

서울은 열대야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기상청이 분석을 해보니, 지난달 상순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 더위가 이어집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 26일 이후 9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상순, 전국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의 평균 기온은 25.9℃로 평년보다 1.3℃ 높았습니다.

특히 1일부터 10일인 7월 상순의 평균 기온은 27.1℃, 최고기온도 32℃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폭염 일수도 5.8일로 평년보다 1.7일이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7월 강수량은 반대였습니다.

7월 상순의 강수량은 18.7mm로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장마 기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장마철 전국 강수량도 284.1mm로 평년보다 70mm 이상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등 강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 이후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 누적 발생자는 1,0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명 이상 많습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나 야외작업 등은 하지 말아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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