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빙속 김민석, 자격정지 1년 6개월

입력 2022.08.08 (22:00) 수정 2022.08.08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 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김민석은 이런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과 정재원 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민석/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번 일로 인해 정말 실망을 많이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정재원/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정말 많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4시간 넘는 회의 끝에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선수촌에서 음주 사고 물의를 일으킨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번갈아 음주 운전을 한 정재웅은 1년, 함께 술을 마신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6개월,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장 : "김민석 선수는 포상 실적이 많이 있고 그걸 감안해서 양형 결정했습니다. 타 종목과 비교해서 결코 기간이 짧은 경징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김민석과 정재원 등 선수들은 만취 상태까지 술을 마신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재원/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취해있어서 (운전을) 말리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징계 기간 선수들은 국가대표는 물론 실업팀 활동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2024년 2월에 복귀할 수 있는 김민석의 차기 동계 올림픽 출전 길은 열렸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어, 빙상계가 또 한번 술 앞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운전 사고’ 빙속 김민석, 자격정지 1년 6개월
    • 입력 2022-08-08 22:00:08
    • 수정2022-08-08 22:28:22
    뉴스 9
[앵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 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김민석은 이런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과 정재원 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민석/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번 일로 인해 정말 실망을 많이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정재원/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정말 많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4시간 넘는 회의 끝에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선수촌에서 음주 사고 물의를 일으킨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번갈아 음주 운전을 한 정재웅은 1년, 함께 술을 마신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6개월,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장 : "김민석 선수는 포상 실적이 많이 있고 그걸 감안해서 양형 결정했습니다. 타 종목과 비교해서 결코 기간이 짧은 경징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김민석과 정재원 등 선수들은 만취 상태까지 술을 마신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재원/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취해있어서 (운전을) 말리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징계 기간 선수들은 국가대표는 물론 실업팀 활동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2024년 2월에 복귀할 수 있는 김민석의 차기 동계 올림픽 출전 길은 열렸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어, 빙상계가 또 한번 술 앞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