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지하철역 잠기고 도로 곳곳 침수

입력 2022.08.09 (01:59) 수정 2022.08.0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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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9시를 전후해 폭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 일부 지역이 잠기면서 지하철이 멈춰섰고, 감전과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조정인 기자, 퇴근길, 한강 이남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커졌죠?

[기자]

네, 이번 비,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몰아친 것이 특징인데, 많은 비가 퇴근 시간부터 서울 곳곳에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는 시간당 91mm 집중 호우가 내렸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시간당 130mm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폐쇄되지 않은 도로 역시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물에 잠겨 사실상 도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하철 역이 물에 잠기면서 지하철 운행 중단도 이어졌는데요, 1호선 서울 영등포역과 2호선 삼성역, 사당역, 3호선 대치역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는 역사 내로 비가 들이치면서, 열차가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작역은 아예 폐쇄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복구작업중인데 배수 작업을 마치면 열차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강한 비에 곳곳에서 감전과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서울시 동작구에서 한 60대 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을 하다 숨졌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직원이 감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전 신고도 이어졌는데요, 서울 남부에 강한 비가 내린 밤 9시 전후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정전 신고가 집중적으로 접수됐습니다.

한국전력은 많은 비로 건물 지하에 있는 수전 설비들이 물에 잠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 연천과 남양주에서 각각 한 건의 사면이 유실됐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옹벽 붕괴 사고가, 경기 2곳에서는 제방이 유실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도로침수가 발생했고, 주택과 상가 37동이 침수된 것으로 재난본부 측은 잠정 집계했습니다.

밤 사이에도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건물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고, 급격히 물이 불어나는 경우 지붕 등 높은 곳으로 피한 뒤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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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지하철역 잠기고 도로 곳곳 침수
    • 입력 2022-08-09 01:59:20
    • 수정2022-08-09 03:44:57
[앵커]

밤 9시를 전후해 폭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 일부 지역이 잠기면서 지하철이 멈춰섰고, 감전과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조정인 기자, 퇴근길, 한강 이남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커졌죠?

[기자]

네, 이번 비,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몰아친 것이 특징인데, 많은 비가 퇴근 시간부터 서울 곳곳에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는 시간당 91mm 집중 호우가 내렸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시간당 130mm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폐쇄되지 않은 도로 역시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물에 잠겨 사실상 도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하철 역이 물에 잠기면서 지하철 운행 중단도 이어졌는데요, 1호선 서울 영등포역과 2호선 삼성역, 사당역, 3호선 대치역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는 역사 내로 비가 들이치면서, 열차가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작역은 아예 폐쇄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복구작업중인데 배수 작업을 마치면 열차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강한 비에 곳곳에서 감전과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서울시 동작구에서 한 60대 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을 하다 숨졌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직원이 감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전 신고도 이어졌는데요, 서울 남부에 강한 비가 내린 밤 9시 전후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정전 신고가 집중적으로 접수됐습니다.

한국전력은 많은 비로 건물 지하에 있는 수전 설비들이 물에 잠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 연천과 남양주에서 각각 한 건의 사면이 유실됐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옹벽 붕괴 사고가, 경기 2곳에서는 제방이 유실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도로침수가 발생했고, 주택과 상가 37동이 침수된 것으로 재난본부 측은 잠정 집계했습니다.

밤 사이에도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건물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고, 급격히 물이 불어나는 경우 지붕 등 높은 곳으로 피한 뒤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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