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기 남부 시간당 100mm 폭우…도로 곳곳 침수

입력 2022.08.09 (02:03) 수정 2022.08.0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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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2차 장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이어 경기 남부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현재 비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자정 이후론 경기 남부에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구름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는데요.

KBS 재난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경기도 화성 지역입니다.

새벽 1시 전후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시야가 흐려질 만큼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도로에도 물이 흥건히 고여있습니다.

이런 곳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고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광주 경안천 경안교 지점입니다.

상류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며 물이 급격히 불어난 모습입니다.

현재 수위 4.86미터로 경보 수위인 5미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역시 홍수경보가 내려진 서울 강남의 탄천 대곡교 지점입니다.

서울 지역은 자정 이후로 비가 잦아들었는데요.

탄천의 상류인 경기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불어난 모습입니다.

비가 그쳤더라도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앵커]

이런 기록적인 폭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비구름의 이동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띠 형태의 비구름이 인천과 서울 일대에 만들어졌는데요.

남북으로 폭이 30k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수증기 통로가 좁아져 비구름이 높게 발달한 건데요.

이 띠 모양의 비구름이 어젯밤 늦게부터 경기 남부로 내려가면서 지금은 화성과 오산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을 보면 지금 들어와 있는 구름보다는 다소 북쪽으로 올라온 모습이죠.

이 비구름이 유입되면 잠시 비가 주춤했던 서울이나 경기 북부 지역도 다시 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길고 가는 비구름이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 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강하고, 많은 비를 한꺼번에 쏟아 놓을 거로 분석됐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예상되는 비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먼저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요.

서울 동작구가 382.5mm로 가장 많고요.

서초구와 금천구 등 그 밖의 한강 이남 지역에도 350mm가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광주 지역도 자정 무렵부터 비가 집중되면서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넘겼는데요.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에 내일까지 최대 350mm의 큰비가 예보됐고요.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에도 100에서 25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되는 비에 침수나 산사태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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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기 남부 시간당 100mm 폭우…도로 곳곳 침수
    • 입력 2022-08-09 02:03:54
    • 수정2022-08-09 03:44:58
    재난
[앵커]

어제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2차 장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이어 경기 남부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현재 비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자정 이후론 경기 남부에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구름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는데요.

KBS 재난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경기도 화성 지역입니다.

새벽 1시 전후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시야가 흐려질 만큼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도로에도 물이 흥건히 고여있습니다.

이런 곳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고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광주 경안천 경안교 지점입니다.

상류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며 물이 급격히 불어난 모습입니다.

현재 수위 4.86미터로 경보 수위인 5미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역시 홍수경보가 내려진 서울 강남의 탄천 대곡교 지점입니다.

서울 지역은 자정 이후로 비가 잦아들었는데요.

탄천의 상류인 경기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불어난 모습입니다.

비가 그쳤더라도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앵커]

이런 기록적인 폭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비구름의 이동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띠 형태의 비구름이 인천과 서울 일대에 만들어졌는데요.

남북으로 폭이 30k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수증기 통로가 좁아져 비구름이 높게 발달한 건데요.

이 띠 모양의 비구름이 어젯밤 늦게부터 경기 남부로 내려가면서 지금은 화성과 오산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을 보면 지금 들어와 있는 구름보다는 다소 북쪽으로 올라온 모습이죠.

이 비구름이 유입되면 잠시 비가 주춤했던 서울이나 경기 북부 지역도 다시 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길고 가는 비구름이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 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강하고, 많은 비를 한꺼번에 쏟아 놓을 거로 분석됐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예상되는 비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먼저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요.

서울 동작구가 382.5mm로 가장 많고요.

서초구와 금천구 등 그 밖의 한강 이남 지역에도 350mm가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광주 지역도 자정 무렵부터 비가 집중되면서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넘겼는데요.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에 내일까지 최대 350mm의 큰비가 예보됐고요.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에도 100에서 25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되는 비에 침수나 산사태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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