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곳곳 침수·고립…피해 막으려면?

입력 2022.08.09 (06:18) 수정 2022.08.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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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비는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추가 피해 없도록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다시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어제부터 계속 강한비가 내렸고, 누적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합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어제 오늘의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400mm 를 넘었습니다.

계속해서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것, 바로 산사태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양평군과 안성시 등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의 주민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현재 강원 춘천과 경기 군포, 부천,광명,이천,여주, 양평군, 그리고 서울 관악구와 중구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서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고, 서울 남부와 경기도, 강원도, 충남 아산 등 중부지방 31개 시군구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해당 지역에 계신 주민, 방문객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대피할 때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나 전기를 반드시 차단해야합니다.

집중호우 지역에서는 침수도 문제입니다.

어젯 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의 모습인데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 강한 비로 도로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출근 시간에도 곳에 따라 강한비가 이어질 전망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우선, 배수 시설이 노후된 도로나 지하차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지나가야 하거나, 지나가는 중에 물이 차오른다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나가는 게 좋습니다.

시동이 꺼진 경우에는 과감히 차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먼저 대피해야 합니다.

여름 휴가철이라 계곡을 찾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고립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산간 계속입니다.

실제로 어제 강원도 철원에서는 계곡물이 불어나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4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집중호우에 계곡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르던 곳인데 30분 만에 물이 불어나더니, 채 몇 시간도 안돼 물살이 무서울 정도로 변합니다.

계곡물은 금세 불어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다면 접근을 피하셔야 합니다.

또,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는 것도 위험한데요.

초속 2미터의 급물살은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면 어른 6명이 동시에 미는 힘이 작용합니다.

급류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무릎 이상으로 물이 불어났다면, 절대 건너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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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곳곳 침수·고립…피해 막으려면?
    • 입력 2022-08-09 06:18:56
    • 수정2022-08-09 07:28:45
    뉴스광장 1부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비는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추가 피해 없도록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다시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어제부터 계속 강한비가 내렸고, 누적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합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어제 오늘의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400mm 를 넘었습니다.

계속해서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것, 바로 산사태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양평군과 안성시 등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의 주민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현재 강원 춘천과 경기 군포, 부천,광명,이천,여주, 양평군, 그리고 서울 관악구와 중구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서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고, 서울 남부와 경기도, 강원도, 충남 아산 등 중부지방 31개 시군구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해당 지역에 계신 주민, 방문객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대피할 때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나 전기를 반드시 차단해야합니다.

집중호우 지역에서는 침수도 문제입니다.

어젯 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의 모습인데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 강한 비로 도로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출근 시간에도 곳에 따라 강한비가 이어질 전망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우선, 배수 시설이 노후된 도로나 지하차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지나가야 하거나, 지나가는 중에 물이 차오른다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나가는 게 좋습니다.

시동이 꺼진 경우에는 과감히 차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먼저 대피해야 합니다.

여름 휴가철이라 계곡을 찾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고립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산간 계속입니다.

실제로 어제 강원도 철원에서는 계곡물이 불어나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4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집중호우에 계곡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르던 곳인데 30분 만에 물이 불어나더니, 채 몇 시간도 안돼 물살이 무서울 정도로 변합니다.

계곡물은 금세 불어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다면 접근을 피하셔야 합니다.

또,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는 것도 위험한데요.

초속 2미터의 급물살은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면 어른 6명이 동시에 미는 힘이 작용합니다.

급류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무릎 이상으로 물이 불어났다면, 절대 건너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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