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수도권 집중호우…이 시각 잠수교

[앵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어제 아침부터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서울 주요 하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한강공원이 모두 잠겼고 아침까지 잠잠했던 비는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물살도 강해져, 당연히 출입이 통제됐는데요.

잠수교 수위는 점점 낮아지곤 있지만 여전히 8미터를 넘긴 상황입니다.

심각 단계인 6.5 미터보다 높은 수위입니다.

서울 탄천 대곡교와 경기 광주 경안교 지점, 경기 포천 한탄강 영평교, 원주시 섬강 문막교 지점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비롯해 철원, 횡성, 평창, 원주 등 강원 일부 지역에 대해 호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외에도 충남과 충북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고속도로를 포함해 서울 시내 주요 도로도 통제 상황입니다.

먼저 반포대로 잠수교 양방향이 모두 통제 됐습니다.

또 올림픽대로의 여의 상하류구간, 동작대교부터 여의상류 구간 염창IC부터 동작대교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노들로 여의상류부터 한강대교까지도 현재 차량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다만 오전 10시부터 성동에서 마장까지의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의 통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한강 유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한강 충주댐이 어제 오후 6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충주댐 수문 개방은 2년 만입니다.

도심지와 접하고 있는 좁은 하천들도 언제든 범람할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