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까지 차오른 빗물에도 망설이지 않았다

입력 2022.08.09 (19:00) 수정 2022.08.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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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밤 8시 5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27살 남성 표세준 씨는 운동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그때, "살려달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습니다.

빗물에 갇힌 차량에서 빠져나오려던 여성이 급격히 차오르는 물길을 피해 트렁크 안으로 몸을 피한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반대편에 있던 여성의 남편도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습니다. 표 씨는 주차금지 표지판을 들고 여성에게 헤엄쳐 갔습니다.

여성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표 씨는 여성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튜브 삼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계시면 남편께 데려다 드리겠다'며 여성을 안심시켰습니다.

이후 상황은 위 영상과 같습니다.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빗물로 뛰어 든 이유를 표 씨에게 묻자 "수심이 너무 깊어 위험한 상황이었고, 여성 분이 어머니 나이대와 비슷해 보여 구조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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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까지 차오른 빗물에도 망설이지 않았다
    • 입력 2022-08-09 19:00:56
    • 수정2022-08-09 19:01:54
    취재K

어제(8일) 밤 8시 5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27살 남성 표세준 씨는 운동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그때, "살려달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습니다.

빗물에 갇힌 차량에서 빠져나오려던 여성이 급격히 차오르는 물길을 피해 트렁크 안으로 몸을 피한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반대편에 있던 여성의 남편도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습니다. 표 씨는 주차금지 표지판을 들고 여성에게 헤엄쳐 갔습니다.

여성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표 씨는 여성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튜브 삼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계시면 남편께 데려다 드리겠다'며 여성을 안심시켰습니다.

이후 상황은 위 영상과 같습니다.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빗물로 뛰어 든 이유를 표 씨에게 묻자 "수심이 너무 깊어 위험한 상황이었고, 여성 분이 어머니 나이대와 비슷해 보여 구조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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