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매몰·감전·익사…곳곳서 ‘사망·실종’ 속출

입력 2022.08.09 (21:17) 수정 2022.08.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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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9명,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도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이 빠르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시민들이 위태롭게 헤쳐 나갑니다.

[구준영/서울 동작구 : "버스도 못 가고 지하철도 지금 9호선이 막혀가지고…."]

밤사이 3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울 서초구 일대.

차들이 멈춰서고, 뒤엉킬 정도로, 거센 물살이 도로를 휩쓸었습니다.

[민해기/서울 서초구 : "차들이 진입해서 시동이 꺼져가지고 엉켜서, 완전히 교통이 마비되고…."]

이러다 보니 인근 건물에서도 침수가 속출했습니다.

지하 4층까지 물이 들어찬 이 상가에선,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들어갔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을 퍼내는 데만 사나흘 걸릴 것으로 보여 수색·구조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에서만 모두 6명이 실종됐습니다.

안타까운 사망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공장 근처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직원 기숙사로 쓰이던 컨테이너를 덮쳤습니다.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사망 노동자 동료/음성 변조 : "즐겁게 같이 웃으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자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가신 것 같아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전기에 노출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작업 도중, 나무 사이에 걸린 전선을 접촉해 감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주민/음성 변조 : "구청에서 오고, 한 10명 오신 것 같아. 사람들이 왔다 갔다 나무도 자르고 이 사람 오고 저 사람 오고 그랬어요."]

시간당 100mm 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광주에선, 쏟아진 토사가 버스 정류장을 흔적도 없이 쓸어버렸습니다.

차를 기다리던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밖에도 반지하 주택에 살던 주민들이 불어난 물에 갇혀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 황종원 송혜성/영상편집:김형기/영상제공:시청자 민해기·최재혁·문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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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매몰·감전·익사…곳곳서 ‘사망·실종’ 속출
    • 입력 2022-08-09 21:17:40
    • 수정2022-08-09 22:36:49
    뉴스 9
[앵커]

지난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9명,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도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이 빠르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시민들이 위태롭게 헤쳐 나갑니다.

[구준영/서울 동작구 : "버스도 못 가고 지하철도 지금 9호선이 막혀가지고…."]

밤사이 3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울 서초구 일대.

차들이 멈춰서고, 뒤엉킬 정도로, 거센 물살이 도로를 휩쓸었습니다.

[민해기/서울 서초구 : "차들이 진입해서 시동이 꺼져가지고 엉켜서, 완전히 교통이 마비되고…."]

이러다 보니 인근 건물에서도 침수가 속출했습니다.

지하 4층까지 물이 들어찬 이 상가에선,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들어갔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을 퍼내는 데만 사나흘 걸릴 것으로 보여 수색·구조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에서만 모두 6명이 실종됐습니다.

안타까운 사망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공장 근처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직원 기숙사로 쓰이던 컨테이너를 덮쳤습니다.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사망 노동자 동료/음성 변조 : "즐겁게 같이 웃으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자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가신 것 같아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전기에 노출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작업 도중, 나무 사이에 걸린 전선을 접촉해 감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주민/음성 변조 : "구청에서 오고, 한 10명 오신 것 같아. 사람들이 왔다 갔다 나무도 자르고 이 사람 오고 저 사람 오고 그랬어요."]

시간당 100mm 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광주에선, 쏟아진 토사가 버스 정류장을 흔적도 없이 쓸어버렸습니다.

차를 기다리던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밖에도 반지하 주택에 살던 주민들이 불어난 물에 갇혀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 황종원 송혜성/영상편집:김형기/영상제공:시청자 민해기·최재혁·문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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