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참변’ 막은 시민들…70대 할머니 등 3명 구조
입력 2022.08.10 (16:37)
수정 2022.08.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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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시청자)
지난 8일 밤, 서울에는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폭우에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방에선 장애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당시 이웃들이 침수 사실을 알고 구하러 달려가 방범창을 뜯어내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 신림동 '반지하'에서 3명 구한 시민들
비슷한 시각, 같은 동네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신림동의 또 다른 반지하 방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가족이 한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8일 밤 친구와 함께 신림동의 한 원룸 반지하 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짐을 챙겨 서둘러 밖으로 나온 A 씨의 귀에 "도와 달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바로 옆 건물이었습니다.
이미 주변 도로는 물이 차기 시작했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는 바퀴까지 잠긴 상황이었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반지하 현관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물은 문고리 높이까지 차 있었고,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그 순간, A 씨는 근처에 있던 시민 2명과 힘을 모았습니다. 못을 빼는 데 쓰는 장비를 동원해 가까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와 70대 할머니를 구해 냈습니다. 그 사이 반지하로 들이친 물은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해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해 희생된 일가족 3명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폭우에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방에선 장애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당시 이웃들이 침수 사실을 알고 구하러 달려가 방범창을 뜯어내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 신림동 '반지하'에서 3명 구한 시민들
비슷한 시각, 같은 동네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신림동의 또 다른 반지하 방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가족이 한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8일 밤 친구와 함께 신림동의 한 원룸 반지하 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짐을 챙겨 서둘러 밖으로 나온 A 씨의 귀에 "도와 달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바로 옆 건물이었습니다.
이미 주변 도로는 물이 차기 시작했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는 바퀴까지 잠긴 상황이었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반지하 현관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물은 문고리 높이까지 차 있었고,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그 순간, A 씨는 근처에 있던 시민 2명과 힘을 모았습니다. 못을 빼는 데 쓰는 장비를 동원해 가까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와 70대 할머니를 구해 냈습니다. 그 사이 반지하로 들이친 물은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해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해 희생된 일가족 3명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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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하 참변’ 막은 시민들…70대 할머니 등 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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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0 16:40:17
(사진 제공 : 시청자)
지난 8일 밤, 서울에는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폭우에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방에선 장애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당시 이웃들이 침수 사실을 알고 구하러 달려가 방범창을 뜯어내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 신림동 '반지하'에서 3명 구한 시민들
비슷한 시각, 같은 동네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신림동의 또 다른 반지하 방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가족이 한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8일 밤 친구와 함께 신림동의 한 원룸 반지하 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짐을 챙겨 서둘러 밖으로 나온 A 씨의 귀에 "도와 달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바로 옆 건물이었습니다.
이미 주변 도로는 물이 차기 시작했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는 바퀴까지 잠긴 상황이었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반지하 현관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물은 문고리 높이까지 차 있었고,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그 순간, A 씨는 근처에 있던 시민 2명과 힘을 모았습니다. 못을 빼는 데 쓰는 장비를 동원해 가까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와 70대 할머니를 구해 냈습니다. 그 사이 반지하로 들이친 물은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해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해 희생된 일가족 3명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폭우에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방에선 장애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당시 이웃들이 침수 사실을 알고 구하러 달려가 방범창을 뜯어내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 신림동 '반지하'에서 3명 구한 시민들
비슷한 시각, 같은 동네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신림동의 또 다른 반지하 방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가족이 한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8일 밤 친구와 함께 신림동의 한 원룸 반지하 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짐을 챙겨 서둘러 밖으로 나온 A 씨의 귀에 "도와 달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바로 옆 건물이었습니다.
이미 주변 도로는 물이 차기 시작했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는 바퀴까지 잠긴 상황이었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반지하 현관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물은 문고리 높이까지 차 있었고,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그 순간, A 씨는 근처에 있던 시민 2명과 힘을 모았습니다. 못을 빼는 데 쓰는 장비를 동원해 가까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와 70대 할머니를 구해 냈습니다. 그 사이 반지하로 들이친 물은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해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해 희생된 일가족 3명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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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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