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물난리, 남부는 가뭄 심화
입력 2022.08.10 (19:04)
수정 2022.08.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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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는 반면 대구경북은 극심한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예고된 비는 가뭄 끝에 단비가 될지, 피해를 불러 올 집중호우가 될 지 지역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5년 만의 최대 폭우로 기록된 중부지방 물난리.
홍수피해가 속출합니다.
대구경북은 정반대입니다.
고추밭은 곳곳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살짝만 당겨도 뿌리째 뽑힐 만큼 땅이 메말라 있습니다.
[구위회/농민 : "(전체 중) 20~30%만 수확을 하게 되면 인건비라든가, 기름값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해야 됩니다. 다 갈아엎고 (다른 작물) 후속 작업을 준비해야 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것 조차도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과밭도 가뭄 피해는 마찬가지.
과일이 좀처럼 굵어지지 않습니다.
[이화천/농민 :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는데, 비가 상당히 적게 와서 사과가 비대해지는 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채 용수 공급기능을 잃었습니다.
수만 평에 이르는 이곳 저수지는 올해부터 물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경북 저수지 5천300여 개의 평균 저수율은 49%로, 평년의 70% 수준을 훨씬 밑돕니다.
안동지역 70가구 2백여 명은 식수원이 말라 비상급수를 받는 등 식수난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까지 20에서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국지성 폭우가 걱정입니다.
[윤의경/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국지적으로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가뭄 끝에 전해진 비 소식.
하지만 재난으로 돌변할까 지역민들은 마냥 반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중부지방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는 반면 대구경북은 극심한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예고된 비는 가뭄 끝에 단비가 될지, 피해를 불러 올 집중호우가 될 지 지역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5년 만의 최대 폭우로 기록된 중부지방 물난리.
홍수피해가 속출합니다.
대구경북은 정반대입니다.
고추밭은 곳곳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살짝만 당겨도 뿌리째 뽑힐 만큼 땅이 메말라 있습니다.
[구위회/농민 : "(전체 중) 20~30%만 수확을 하게 되면 인건비라든가, 기름값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해야 됩니다. 다 갈아엎고 (다른 작물) 후속 작업을 준비해야 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것 조차도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과밭도 가뭄 피해는 마찬가지.
과일이 좀처럼 굵어지지 않습니다.
[이화천/농민 :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는데, 비가 상당히 적게 와서 사과가 비대해지는 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채 용수 공급기능을 잃었습니다.
수만 평에 이르는 이곳 저수지는 올해부터 물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경북 저수지 5천300여 개의 평균 저수율은 49%로, 평년의 70% 수준을 훨씬 밑돕니다.
안동지역 70가구 2백여 명은 식수원이 말라 비상급수를 받는 등 식수난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까지 20에서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국지성 폭우가 걱정입니다.
[윤의경/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국지적으로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가뭄 끝에 전해진 비 소식.
하지만 재난으로 돌변할까 지역민들은 마냥 반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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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는 물난리, 남부는 가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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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0 19:55:28
[앵커]
중부지방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는 반면 대구경북은 극심한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예고된 비는 가뭄 끝에 단비가 될지, 피해를 불러 올 집중호우가 될 지 지역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5년 만의 최대 폭우로 기록된 중부지방 물난리.
홍수피해가 속출합니다.
대구경북은 정반대입니다.
고추밭은 곳곳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살짝만 당겨도 뿌리째 뽑힐 만큼 땅이 메말라 있습니다.
[구위회/농민 : "(전체 중) 20~30%만 수확을 하게 되면 인건비라든가, 기름값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해야 됩니다. 다 갈아엎고 (다른 작물) 후속 작업을 준비해야 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것 조차도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과밭도 가뭄 피해는 마찬가지.
과일이 좀처럼 굵어지지 않습니다.
[이화천/농민 :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는데, 비가 상당히 적게 와서 사과가 비대해지는 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채 용수 공급기능을 잃었습니다.
수만 평에 이르는 이곳 저수지는 올해부터 물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경북 저수지 5천300여 개의 평균 저수율은 49%로, 평년의 70% 수준을 훨씬 밑돕니다.
안동지역 70가구 2백여 명은 식수원이 말라 비상급수를 받는 등 식수난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까지 20에서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국지성 폭우가 걱정입니다.
[윤의경/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국지적으로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가뭄 끝에 전해진 비 소식.
하지만 재난으로 돌변할까 지역민들은 마냥 반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중부지방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는 반면 대구경북은 극심한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예고된 비는 가뭄 끝에 단비가 될지, 피해를 불러 올 집중호우가 될 지 지역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5년 만의 최대 폭우로 기록된 중부지방 물난리.
홍수피해가 속출합니다.
대구경북은 정반대입니다.
고추밭은 곳곳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살짝만 당겨도 뿌리째 뽑힐 만큼 땅이 메말라 있습니다.
[구위회/농민 : "(전체 중) 20~30%만 수확을 하게 되면 인건비라든가, 기름값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해야 됩니다. 다 갈아엎고 (다른 작물) 후속 작업을 준비해야 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것 조차도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과밭도 가뭄 피해는 마찬가지.
과일이 좀처럼 굵어지지 않습니다.
[이화천/농민 :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는데, 비가 상당히 적게 와서 사과가 비대해지는 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채 용수 공급기능을 잃었습니다.
수만 평에 이르는 이곳 저수지는 올해부터 물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경북 저수지 5천300여 개의 평균 저수율은 49%로, 평년의 70% 수준을 훨씬 밑돕니다.
안동지역 70가구 2백여 명은 식수원이 말라 비상급수를 받는 등 식수난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까지 20에서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국지성 폭우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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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끝에 전해진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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