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성원 발언, 국민께 짐만 된 망발…주호영이 조치 취해야”
입력 2022.08.11 (15:47)
수정 2022.08.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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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수해 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국민들께 짐만 된 꼴이다.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박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과 함께 주민 피해 복구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에서) 발 빠르게 수해 복구 지원하러 간 모습 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해 피해 입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생명 잃으신 분도 많은데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집권당 의원이 말씀하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돼 버리지 않았나"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께 오늘 중에 빨리 사과를 하셔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난기가 있었다'라고 한 데 대해선 "비대위원장 첫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드러내시면 비대위가 생기자마자 또 실망 주는 거 아니냐"라며 "수해 피해로 실의에 잠긴 분들 입장에서 보면 장난으로 넘어갈 공직자의 언어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위원장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민주당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수해를 당한 국민은 홍보 수단에 불과한가"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도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 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라는 망언을 했다"며 "제정신들인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실이 일가족 참사를 당한 수해현장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홍보해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보며 웃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깊은 좌절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정부와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박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과 함께 주민 피해 복구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에서) 발 빠르게 수해 복구 지원하러 간 모습 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해 피해 입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생명 잃으신 분도 많은데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집권당 의원이 말씀하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돼 버리지 않았나"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께 오늘 중에 빨리 사과를 하셔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난기가 있었다'라고 한 데 대해선 "비대위원장 첫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드러내시면 비대위가 생기자마자 또 실망 주는 거 아니냐"라며 "수해 피해로 실의에 잠긴 분들 입장에서 보면 장난으로 넘어갈 공직자의 언어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위원장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민주당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수해를 당한 국민은 홍보 수단에 불과한가"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도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 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라는 망언을 했다"며 "제정신들인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실이 일가족 참사를 당한 수해현장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홍보해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보며 웃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깊은 좌절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정부와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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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수해 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국민들께 짐만 된 꼴이다.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박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과 함께 주민 피해 복구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에서) 발 빠르게 수해 복구 지원하러 간 모습 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해 피해 입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생명 잃으신 분도 많은데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집권당 의원이 말씀하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돼 버리지 않았나"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께 오늘 중에 빨리 사과를 하셔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난기가 있었다'라고 한 데 대해선 "비대위원장 첫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드러내시면 비대위가 생기자마자 또 실망 주는 거 아니냐"라며 "수해 피해로 실의에 잠긴 분들 입장에서 보면 장난으로 넘어갈 공직자의 언어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위원장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민주당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수해를 당한 국민은 홍보 수단에 불과한가"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도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 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라는 망언을 했다"며 "제정신들인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실이 일가족 참사를 당한 수해현장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홍보해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보며 웃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깊은 좌절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정부와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박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과 함께 주민 피해 복구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에서) 발 빠르게 수해 복구 지원하러 간 모습 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해 피해 입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생명 잃으신 분도 많은데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집권당 의원이 말씀하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복구 지원하러 간 의미가 퇴색돼 버리지 않았나"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께 오늘 중에 빨리 사과를 하셔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난기가 있었다'라고 한 데 대해선 "비대위원장 첫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드러내시면 비대위가 생기자마자 또 실망 주는 거 아니냐"라며 "수해 피해로 실의에 잠긴 분들 입장에서 보면 장난으로 넘어갈 공직자의 언어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위원장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민주당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수해를 당한 국민은 홍보 수단에 불과한가"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도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 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라는 망언을 했다"며 "제정신들인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실이 일가족 참사를 당한 수해현장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홍보해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보며 웃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깊은 좌절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정부와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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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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