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당 100mm 폭우…1968년 관측 이래 최대

[앵커]

오늘,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군산은 1968년 기상관측 이래, 시간 당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북 1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20에서 7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예보되어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웅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전에는 매섭던 빗줄기가 오후부터는 많이 약해져 지금은 소강 상태입니다.

오전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의 지반이 약해졌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도로는 땅꺼짐 현상이 일어나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이 남하하고 서해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북 곳곳에 종일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군산 지역엔 오늘 아침, 한 시간에 10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또 비구름대가 이동하면서 김제와 부안에도 시간 당 30밀리미터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현재, 전북 1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와 정읍지역 산사태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군산 산단 256.5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익산 함라 183.5 전주 114.7밀리미터 등입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내일 오전까지 20에서 7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새벽 사이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만큼 저지대 침수나 붕괴 등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 많은 비가 내렸을 때는 하수구의 갑작스러운 물 역류에 대비하고, 침수 지역의 감전 사고나 자동차의 시동 꺼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수송동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