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 총리 권한 대행의 변

⊙앵커: 대통령 권한을 대신 행사하게 된 고 건 국무총리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에 대해서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국무위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 건 대행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고 건(총리):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고 100년 만에 폭설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이때에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소추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서 참으로 개탄스럽게 생각하면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행정 각부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온 정성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남북관계 평화적 발전, 한미 동맹 관계의 강화, 그리고 6자회담의 성공적 추진을 포함한 우리의 대북정책과 대미정책, 그리고 외교정책의 일관성을 차질없이 알려주시고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군은 이번 사태에 흔들림없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 파병부대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공명선거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엄정하게 단속해 나가고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확고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다섯째,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서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외신인도의 유지, 그리고 금융시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발표한 신용불량자 대책 등 민생안정대책에 차질없는 추진과 투자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에도 노력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국내 기업인들이 동요하지 않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오늘 저녁이라도 또는 내일 아침이라도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서 경제팀들의 협력적인 노력을 배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