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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집중호우…피해 속출
밤사이 중부지방 다시 집중호우…다음 주까지 산사태·침수 주의
입력 2022.08.13 (08:39) 수정 2022.08.13 (08:42) 취재K

중부 지역과 호남 쪽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남쪽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13일)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폭우 피해를 입은 지 얼마 안 된 터라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언제, 어디에 비가 내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점차 강해지는 비구름…다음주 초까지 중부 집중호우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출처: 기상청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출처: 기상청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8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메아리는 아열대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올라오며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정체전선 남쪽을 받치고 있던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정체전선은 남쪽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아열대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 넣겠는데요. 우리나라에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겠습니다.

비는 오늘 (13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돼 오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문제는 밤사이 저기압이 북쪽을 지나면서 중부 지방을 지나는 비구름이 강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13일)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는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서해 5도에 30에서 80mm이고,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는 많게는 150mm, 강원 영서에는 12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남부 지방,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5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은 월요일까지도 비가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메아리가 점점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다시 세력을 확장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다시 덥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게 되는데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더 강하게 충돌하면서 월요일 밤에는 북쪽에서 강하게 발달한 정체 전선이 다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일만큼 세찬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강한 비를 뿌렸던 8일 정체전선과는 다르게 이번 정체전선은 좀 더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의 강도는 지난 8일 상황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짧은 시간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 폭우에 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지난 8일부터 어제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 출처: 기상청지난 8일부터 어제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 출처: 기상청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내린 비의 양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수도권 남쪽을 중심으로 400mm를 넘는 비가 관측됐고, 경기도 광주 지월 지역은 643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는데요.

강수량도 많았지만, 비의 세기도 매우 강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 1시간 동안 141.5mm가 쏟아지면서 115년 서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가 기록된 데 이어, 서울 강남 116mm, 경기 분당에도 110.5mm의 폭우가 내렸고, 경기 군포와 화성, 광주, 그리고 전북 군산에도 1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침수 피해는 물론 산사태 피해도 많았는데요. 오늘 (13일) 아침 6시를 기준으로 총 15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 충남 지역에 집중됐는데요. 서울에 14건, 경기도에 104건, 강원에 31건, 충남에 4건 그리고 충북에 2건의 산사태가 났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말 집중호우에 이어, 다음 주 초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광복절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을 계획하신 분들은 반드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 밤사이 중부지방 다시 집중호우…다음 주까지 산사태·침수 주의
    • 입력 2022-08-13 08:39:47
    • 수정2022-08-13 08:42:22
    취재K

중부 지역과 호남 쪽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남쪽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13일)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폭우 피해를 입은 지 얼마 안 된 터라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언제, 어디에 비가 내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점차 강해지는 비구름…다음주 초까지 중부 집중호우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출처: 기상청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출처: 기상청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8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메아리는 아열대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올라오며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정체전선 남쪽을 받치고 있던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정체전선은 남쪽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아열대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 넣겠는데요. 우리나라에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겠습니다.

비는 오늘 (13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돼 오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문제는 밤사이 저기압이 북쪽을 지나면서 중부 지방을 지나는 비구름이 강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13일)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는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서해 5도에 30에서 80mm이고,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는 많게는 150mm, 강원 영서에는 12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남부 지방,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5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은 월요일까지도 비가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메아리가 점점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다시 세력을 확장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다시 덥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게 되는데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더 강하게 충돌하면서 월요일 밤에는 북쪽에서 강하게 발달한 정체 전선이 다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일만큼 세찬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강한 비를 뿌렸던 8일 정체전선과는 다르게 이번 정체전선은 좀 더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의 강도는 지난 8일 상황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짧은 시간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 폭우에 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지난 8일부터 어제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 출처: 기상청지난 8일부터 어제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 출처: 기상청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내린 비의 양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수도권 남쪽을 중심으로 400mm를 넘는 비가 관측됐고, 경기도 광주 지월 지역은 643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는데요.

강수량도 많았지만, 비의 세기도 매우 강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 1시간 동안 141.5mm가 쏟아지면서 115년 서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가 기록된 데 이어, 서울 강남 116mm, 경기 분당에도 110.5mm의 폭우가 내렸고, 경기 군포와 화성, 광주, 그리고 전북 군산에도 1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침수 피해는 물론 산사태 피해도 많았는데요. 오늘 (13일) 아침 6시를 기준으로 총 15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 충남 지역에 집중됐는데요. 서울에 14건, 경기도에 104건, 강원에 31건, 충남에 4건 그리고 충북에 2건의 산사태가 났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말 집중호우에 이어, 다음 주 초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광복절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을 계획하신 분들은 반드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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