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충북 4개 시군 호우주의보…이 시각 청주

[앵커]

얼마 전 기습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던 충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충북 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시 성화동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청주와 보은, 괴산, 옥천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영동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청주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거센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까지 충북 북부 지역에는 최대 40mm, 중·남부 지역에는 100mm 가량의 많은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의 폭우도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충북 지역은 오늘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북부 충주댐의 현재 수위는 138.4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초당 2천 톤 안팎의 방류를 이어가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더 내리면 댐 하류 지역의 유속이 빨라지고 수심이 깊어질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충북 산사태 위기 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주에도 충북에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 최근 들어 비가 좁은 지역에 짧고 강하게 많이 집중되는 만큼 저지대와 상습 침수 구역의 주민들은 기상 정보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성화동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