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강력 긴축’ 의지 재확인…‘속도조절’ 가능성도
입력 2022.08.18 (07:15)
수정 2022.08.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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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40년 만의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회의 참가자들은 '강력 긴축'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연속해서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입니다.
오늘 공개된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록을 보면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통화정책회의 :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른바 '속도조절'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관건인데, 의견은 엇갈립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미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에 3달러대로 내려갔는데, 일부에선 이걸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5%p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고용시장과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해, 확실한 경기 둔화 신호를 봐야 하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p 올릴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나 피터슨/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CNN 방송 :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0.75%p 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강하게 오른다면 연준은 아마도 매우 공격적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도 0.5%p, 0.75%p 인상 가능성을 각각 6대 4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미국민들이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기 전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했습니다.
섣불리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 역시 큰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희
역시 40년 만의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회의 참가자들은 '강력 긴축'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연속해서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입니다.
오늘 공개된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록을 보면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통화정책회의 :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른바 '속도조절'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관건인데, 의견은 엇갈립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미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에 3달러대로 내려갔는데, 일부에선 이걸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5%p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고용시장과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해, 확실한 경기 둔화 신호를 봐야 하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p 올릴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나 피터슨/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CNN 방송 :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0.75%p 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강하게 오른다면 연준은 아마도 매우 공격적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도 0.5%p, 0.75%p 인상 가능성을 각각 6대 4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미국민들이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기 전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했습니다.
섣불리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 역시 큰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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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18 07:15:08
- 수정2022-08-18 0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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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40년 만의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회의 참가자들은 '강력 긴축'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연속해서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입니다.
오늘 공개된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록을 보면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통화정책회의 :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른바 '속도조절'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관건인데, 의견은 엇갈립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미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에 3달러대로 내려갔는데, 일부에선 이걸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5%p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고용시장과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해, 확실한 경기 둔화 신호를 봐야 하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p 올릴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나 피터슨/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CNN 방송 :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0.75%p 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강하게 오른다면 연준은 아마도 매우 공격적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도 0.5%p, 0.75%p 인상 가능성을 각각 6대 4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미국민들이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기 전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했습니다.
섣불리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 역시 큰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희
역시 40년 만의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회의 참가자들은 '강력 긴축'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연속해서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입니다.
오늘 공개된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록을 보면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통화정책회의 :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른바 '속도조절'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관건인데, 의견은 엇갈립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미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에 3달러대로 내려갔는데, 일부에선 이걸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본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5%p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고용시장과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해, 확실한 경기 둔화 신호를 봐야 하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p 올릴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나 피터슨/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CNN 방송 :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0.75%p 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강하게 오른다면 연준은 아마도 매우 공격적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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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 역시 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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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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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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