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까지 아파트값 하락…고금리에 더 떨어지나?
입력 2022.08.19 (12:49)
수정 2022.08.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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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보합세로 버티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심한 거래절벽을 결국 피해가지 못한 건데, 고금리 기조에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이 아파트, 올해 6월 24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대 집이 지난달엔 23억 원에 팔리더니, 이달엔 21억 5천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집주인이 이사 등을 이유로 급하게 팔아야 하는 매물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 "대출도 안 되고 금리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매수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1억 정도는 (하향) 조정을 해서 (거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가에서."]
서초도 최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이번 주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용산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도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 25개 구가 모두 하락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이번 주 0.09% 떨어져 낙폭은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꼭 팔아야 하는 경우 가격을 낮춰 거래를 하는 건데, 고금리 속 이런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하반기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집값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피로감이 겹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8.16 공급대책도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 확정이 미뤄진 만큼 재건축 단지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보합세로 버티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심한 거래절벽을 결국 피해가지 못한 건데, 고금리 기조에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이 아파트, 올해 6월 24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대 집이 지난달엔 23억 원에 팔리더니, 이달엔 21억 5천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집주인이 이사 등을 이유로 급하게 팔아야 하는 매물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 "대출도 안 되고 금리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매수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1억 정도는 (하향) 조정을 해서 (거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가에서."]
서초도 최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이번 주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용산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도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 25개 구가 모두 하락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이번 주 0.09% 떨어져 낙폭은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꼭 팔아야 하는 경우 가격을 낮춰 거래를 하는 건데, 고금리 속 이런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하반기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집값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피로감이 겹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8.16 공급대책도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 확정이 미뤄진 만큼 재건축 단지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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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까지 아파트값 하락…고금리에 더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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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9 1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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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보합세로 버티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심한 거래절벽을 결국 피해가지 못한 건데, 고금리 기조에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이 아파트, 올해 6월 24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대 집이 지난달엔 23억 원에 팔리더니, 이달엔 21억 5천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집주인이 이사 등을 이유로 급하게 팔아야 하는 매물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 "대출도 안 되고 금리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매수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1억 정도는 (하향) 조정을 해서 (거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가에서."]
서초도 최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이번 주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용산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도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 25개 구가 모두 하락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이번 주 0.09% 떨어져 낙폭은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꼭 팔아야 하는 경우 가격을 낮춰 거래를 하는 건데, 고금리 속 이런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하반기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집값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피로감이 겹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8.16 공급대책도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 확정이 미뤄진 만큼 재건축 단지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보합세로 버티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심한 거래절벽을 결국 피해가지 못한 건데, 고금리 기조에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이 아파트, 올해 6월 24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대 집이 지난달엔 23억 원에 팔리더니, 이달엔 21억 5천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집주인이 이사 등을 이유로 급하게 팔아야 하는 매물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 "대출도 안 되고 금리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매수 문의는 거의 없었어요. 1억 정도는 (하향) 조정을 해서 (거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가에서."]
서초도 최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이번 주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용산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도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 25개 구가 모두 하락한 건 3년 반만입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이번 주 0.09% 떨어져 낙폭은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꼭 팔아야 하는 경우 가격을 낮춰 거래를 하는 건데, 고금리 속 이런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하반기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집값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피로감이 겹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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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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