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뉴진스‧블랙핑크‧트와이스 걸그룹 전성시대…엔터주 날개다나

입력 2022.08.23 (17:51) 수정 2022.08.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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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8월2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823&1

[앵커]
요즘 이 가수들 모르면 유행에 뒤처졌단 이야기 듣는다고 하네요. 뉴진스, 가요계 신인 걸그룹입니다. 이 그룹의 흥행에 이어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컴백까지, K팝 시장에 걸그룹의 진격이 시작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달라진 판도 살펴보죠.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 분석하시는 분이면 그룹 뉴진스, 멤버들 이름도 다 꿰고 계신 건가요?

[답변]
네, 뭐 10명 안 되니까요. 그래서 뭐 제가 이제 말씀드리면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이렇게 5명. 어렵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데뷔를 8월 1일, 이 달에 했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한 달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몇 년 된 그룹 같은 느낌이 들까요? 워낙 활약이 많더라고요.

[답변]
굉장히 자연스럽게 우리한테 다가온 것 같은 그런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데뷔 3주 만에 음악 방송에서 벌써 4관왕을 했습니다. 소녀시대랑 ITZY를 제치고 1위를 한 게 좀 특징적이다, 라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초도 판매량이 31만 장을 기록하면서 데뷔 걸그룹 신인 역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초도 판매량이라면 발매 직후부터 일주일간의 판매량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일주일간. 그리고 뮤직비디오도 보면요. 정말 멤버 5명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 신인이거든요. 그런데도 사전에 뭔가 프로모션도 없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는 게, 그런 부분에서 또 자신감도 느껴진 것 같고요. 또 조금 예민하게 그쪽 관심 있으신 분들한테 들어보면 이거 여성 BTS가 아닌가.

[앵커]
같은 소속사죠, BTS랑? 하이브.

[답변]
그래서 그런 평가도 정말 초반부터 있었고, 진짜 음악을 들어보니까 대중성까지 있다 보니까 정말 좀 이렇게 탄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나왔던 걸그룹들하고의 특별한 차별점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보시면요. 최근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최근에 걸그룹의 트렌드를 보면 걸 크러시, 보이시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친근하고 요즘 트렌드와 조금은 다르지만, 많은 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 이렇게 차별화된.

[앵커]
과거 SES가 떠오른다, 그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답변]
그런 향수도 이렇게 불러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런 향수를 자극하는 게 오래 갈 수 있거든요. 그게 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 걸그룹의 장르가 약간 당당하고 보이시한 그런 걸 크러시가 많았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는데 그걸 끊어준 부분이 있었다, 라고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소속사 하이브, 그동안 BTS의 잠정적인 활동 중단 등으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뉴진스 때문에 좀 웃겠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2분기 실적에서는 반영된 부분이 없지만 지금 보시면 하이브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5,122억 원, 83.8%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1,000억 원까지는 안 되지만 883억 원, 215.3% 상승할 정도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해서 시장에서도 좀 이렇게 집중됐었던 부분이 있고요.

[앵커]
요즘 같이 돈 벌기 쉽지 않은 장에서 이 정도 실적 나오는 거는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대로 서프라이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뉴진스의 활약이 이 시장에는 반영이 되지 않은 거예요, 2분기니까. 3분기는 조금 더.

[답변]
네, 앞으로 기대되겠죠.

[앵커]
그러면 BTS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 BTS의 의존도가 항상 논란이 됐었잖아요, 이 하이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요. 그 의존도는 좀 낮아졌습니까?

[답변]
BTS의 음반 판매량이 과거에 보면 한 70%까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그거의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앵커]
그 공백을 누가 메운 걸까요?

[답변]
2분기에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 있었거든요, 르세라핌이라고. 르세라핌이 2분기에 데뷔해서 음반 판매량이 40만 장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약간은 학교폭력 그런 논란도 좀 있었는데.

[답변]
그거에도 불구하고 수치는 좋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또 하반기에는 세븐틴이나 엔하이픈, 또 투바투 (TOMORROW X TOGETHER) 관련된 월드투어가 매출이 1,000억 원 이상될 거라고 전망되고 있는 점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 하반기 엔터테인먼트업계 핵심 키워드를 한 가지로 이야기한다면 어떤 걸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곱 글자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걸그룹 전성시대. 그리고 단연코 블랙핑크의 컴백일 것 같고요.

[앵커]
컴백을 앞두고 있죠, 22개월 만에.

[답변]
네, 뮤직비디오가 공개가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콘서트 일정도 다 확정이 됐습니까?

[답변]
네, 됐습니다. 지금 9월에 앨범을 발매할 거고요, 9월 16일. 그리고 그다음 달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서 앞으로의 실적 기대감은 클 수 있을 것 같고요. 뮤직비디오 Pink Venom, 조회 수가 한 1억 6,000만 회? 얼마 되지 않는데요. 그 댓글 수가 300만 개밖에 안 되더라고요.

[앵커]
(댓글 수가) 얼마 안 돼서 300만 개?

[답변]
네, 300만 개.

[앵커]
조회 수 부럽습니다. 주로 엔터테인먼트업계 수익은 이 콘서트에서 나오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블랙핑크가 내년까지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서 예상 매출액은 어느 정도 잡고 있습니까?

[답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이게 BTS급이다,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드투어의 모객 수가 한 150만 명이라고 지금 전망되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직접 티켓 판매하는 곳에 들어가 보니까 티켓이 한 세 가지 가격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20만 원 이상도 있는데, 평균치를 따져보면 한 17만 원 정도. 그러면 이번에 월드투어 150만 곱하기 17만을 하면 한 2,500억 정도의 매출은 좀 나와 줄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거는 직접 매출이고 콘서트를 하면 그 이후에 굿즈 판매라든지 또 음원의 온라인 판매라든지 이런 간접 매출이 같이 따라가는 구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쪽의 성장률이 굉장히 큽니다. 요즘 가수들 보면 팝업 스토어라고 해서 줄 많이 서 있는 것들 볼 수 있는데, 거기에서 후드티가 8만 원 이상이고요. 휴가 쓰고 줄 서 있다가 10시간 만에 들어가서 기다린 만큼 5만 원, 10만 원 쓰지 않겠죠. 40만 원, 50만 원, 그 이상을 쓰기 때문에 콘서트 못지않게 다른 쪽, MD 기획 상품의 매출도 상당히 크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블랙핑크는 BTS처럼 활동 잠정 중단한다든지 그런 리스크는 없을까요?

[답변]
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월드투어를 앞두고 이런 이슈는 당연히 없을 텐데, 그래도 내년에, 계약 만료가 내년입니다. 그래서 월드투어를 마치고 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부분도 체크는 해봐야 될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리스크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최근 이 K팝 시장의 변화라고 하면 보이그룹에서 걸그룹으로 약간 주도주가 바뀐 느낌이 들어요. 멜론 일간 톱100 차트를 보면 상위 1위에서 10위까지가 모두 다 걸그룹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세요?

[답변]
예전에는 일단 두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음반 판매량이 예전에 대형 걸그룹이 30만이었거든요. 그 30만은 너무 쉽게 판매가 되고 파워력이 커졌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팬덤의 규모가 정말 커졌습니다. 라이브 시장 규모도 커졌고요. 팬 플랫폼이라고 하죠?

[앵커]
그렇죠.

[답변]
위버스, 유니버스 또 디어유 등 그리고 또 틱톡 챌린저라고 들어보셨을 건데요. 그게 또 마케팅의 하나로 중요한 수단인데, 그 걸그룹이 그 부분에서 따라 하기도 쉽고 해서 흥행 요인이 충분히 될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팬덤 비즈니스에서 오는 여러 가지 수혜들을 지금 받고 있다고 보시는 것 같고. 그런데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을 이제는 오락의 관점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졌잖아요, 워낙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들이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 업종이 어쨌든 사람을 상대로 하는 그런 어떤 휴먼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멤버가 어떤 활동을 할지 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 리스크도 좀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투자 시 유의점은 어떤 걸 말씀해 주실까요?

[답변]
첫 번째로 변동성이 큰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 영향도 받았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하락 시에는 여유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시면 우영우가 이렇게 회전문을 들어갈 때나 회의실 들어갈 때 하나, 둘, 셋 쉬고 들어가잖아요. 그런 여유가 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1명의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거, 장점도 될 수 있겠지만 뭔가 우리가 예상 못 하는 이슈가 발생한다면 그게 그룹이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유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글로벌 팬덤을 소유한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지, 그 역량을 보는 게 중요하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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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17:51:51
    • 수정2022-08-23 1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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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 가수들 모르면 유행에 뒤처졌단 이야기 듣는다고 하네요. 뉴진스, 가요계 신인 걸그룹입니다. 이 그룹의 흥행에 이어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컴백까지, K팝 시장에 걸그룹의 진격이 시작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달라진 판도 살펴보죠.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 분석하시는 분이면 그룹 뉴진스, 멤버들 이름도 다 꿰고 계신 건가요?

[답변]
네, 뭐 10명 안 되니까요. 그래서 뭐 제가 이제 말씀드리면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이렇게 5명. 어렵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데뷔를 8월 1일, 이 달에 했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한 달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몇 년 된 그룹 같은 느낌이 들까요? 워낙 활약이 많더라고요.

[답변]
굉장히 자연스럽게 우리한테 다가온 것 같은 그런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데뷔 3주 만에 음악 방송에서 벌써 4관왕을 했습니다. 소녀시대랑 ITZY를 제치고 1위를 한 게 좀 특징적이다, 라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초도 판매량이 31만 장을 기록하면서 데뷔 걸그룹 신인 역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초도 판매량이라면 발매 직후부터 일주일간의 판매량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일주일간. 그리고 뮤직비디오도 보면요. 정말 멤버 5명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 신인이거든요. 그런데도 사전에 뭔가 프로모션도 없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는 게, 그런 부분에서 또 자신감도 느껴진 것 같고요. 또 조금 예민하게 그쪽 관심 있으신 분들한테 들어보면 이거 여성 BTS가 아닌가.

[앵커]
같은 소속사죠, BTS랑? 하이브.

[답변]
그래서 그런 평가도 정말 초반부터 있었고, 진짜 음악을 들어보니까 대중성까지 있다 보니까 정말 좀 이렇게 탄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나왔던 걸그룹들하고의 특별한 차별점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보시면요. 최근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최근에 걸그룹의 트렌드를 보면 걸 크러시, 보이시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친근하고 요즘 트렌드와 조금은 다르지만, 많은 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 이렇게 차별화된.

[앵커]
과거 SES가 떠오른다, 그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답변]
그런 향수도 이렇게 불러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런 향수를 자극하는 게 오래 갈 수 있거든요. 그게 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 걸그룹의 장르가 약간 당당하고 보이시한 그런 걸 크러시가 많았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는데 그걸 끊어준 부분이 있었다, 라고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소속사 하이브, 그동안 BTS의 잠정적인 활동 중단 등으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뉴진스 때문에 좀 웃겠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2분기 실적에서는 반영된 부분이 없지만 지금 보시면 하이브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5,122억 원, 83.8%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1,000억 원까지는 안 되지만 883억 원, 215.3% 상승할 정도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해서 시장에서도 좀 이렇게 집중됐었던 부분이 있고요.

[앵커]
요즘 같이 돈 벌기 쉽지 않은 장에서 이 정도 실적 나오는 거는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대로 서프라이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뉴진스의 활약이 이 시장에는 반영이 되지 않은 거예요, 2분기니까. 3분기는 조금 더.

[답변]
네, 앞으로 기대되겠죠.

[앵커]
그러면 BTS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 BTS의 의존도가 항상 논란이 됐었잖아요, 이 하이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요. 그 의존도는 좀 낮아졌습니까?

[답변]
BTS의 음반 판매량이 과거에 보면 한 70%까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그거의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앵커]
그 공백을 누가 메운 걸까요?

[답변]
2분기에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 있었거든요, 르세라핌이라고. 르세라핌이 2분기에 데뷔해서 음반 판매량이 40만 장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약간은 학교폭력 그런 논란도 좀 있었는데.

[답변]
그거에도 불구하고 수치는 좋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또 하반기에는 세븐틴이나 엔하이픈, 또 투바투 (TOMORROW X TOGETHER) 관련된 월드투어가 매출이 1,000억 원 이상될 거라고 전망되고 있는 점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 하반기 엔터테인먼트업계 핵심 키워드를 한 가지로 이야기한다면 어떤 걸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곱 글자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걸그룹 전성시대. 그리고 단연코 블랙핑크의 컴백일 것 같고요.

[앵커]
컴백을 앞두고 있죠, 22개월 만에.

[답변]
네, 뮤직비디오가 공개가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콘서트 일정도 다 확정이 됐습니까?

[답변]
네, 됐습니다. 지금 9월에 앨범을 발매할 거고요, 9월 16일. 그리고 그다음 달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서 앞으로의 실적 기대감은 클 수 있을 것 같고요. 뮤직비디오 Pink Venom, 조회 수가 한 1억 6,000만 회? 얼마 되지 않는데요. 그 댓글 수가 300만 개밖에 안 되더라고요.

[앵커]
(댓글 수가) 얼마 안 돼서 300만 개?

[답변]
네, 300만 개.

[앵커]
조회 수 부럽습니다. 주로 엔터테인먼트업계 수익은 이 콘서트에서 나오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블랙핑크가 내년까지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서 예상 매출액은 어느 정도 잡고 있습니까?

[답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이게 BTS급이다,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드투어의 모객 수가 한 150만 명이라고 지금 전망되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직접 티켓 판매하는 곳에 들어가 보니까 티켓이 한 세 가지 가격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20만 원 이상도 있는데, 평균치를 따져보면 한 17만 원 정도. 그러면 이번에 월드투어 150만 곱하기 17만을 하면 한 2,500억 정도의 매출은 좀 나와 줄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거는 직접 매출이고 콘서트를 하면 그 이후에 굿즈 판매라든지 또 음원의 온라인 판매라든지 이런 간접 매출이 같이 따라가는 구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쪽의 성장률이 굉장히 큽니다. 요즘 가수들 보면 팝업 스토어라고 해서 줄 많이 서 있는 것들 볼 수 있는데, 거기에서 후드티가 8만 원 이상이고요. 휴가 쓰고 줄 서 있다가 10시간 만에 들어가서 기다린 만큼 5만 원, 10만 원 쓰지 않겠죠. 40만 원, 50만 원, 그 이상을 쓰기 때문에 콘서트 못지않게 다른 쪽, MD 기획 상품의 매출도 상당히 크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블랙핑크는 BTS처럼 활동 잠정 중단한다든지 그런 리스크는 없을까요?

[답변]
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월드투어를 앞두고 이런 이슈는 당연히 없을 텐데, 그래도 내년에, 계약 만료가 내년입니다. 그래서 월드투어를 마치고 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부분도 체크는 해봐야 될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리스크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최근 이 K팝 시장의 변화라고 하면 보이그룹에서 걸그룹으로 약간 주도주가 바뀐 느낌이 들어요. 멜론 일간 톱100 차트를 보면 상위 1위에서 10위까지가 모두 다 걸그룹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세요?

[답변]
예전에는 일단 두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음반 판매량이 예전에 대형 걸그룹이 30만이었거든요. 그 30만은 너무 쉽게 판매가 되고 파워력이 커졌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팬덤의 규모가 정말 커졌습니다. 라이브 시장 규모도 커졌고요. 팬 플랫폼이라고 하죠?

[앵커]
그렇죠.

[답변]
위버스, 유니버스 또 디어유 등 그리고 또 틱톡 챌린저라고 들어보셨을 건데요. 그게 또 마케팅의 하나로 중요한 수단인데, 그 걸그룹이 그 부분에서 따라 하기도 쉽고 해서 흥행 요인이 충분히 될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팬덤 비즈니스에서 오는 여러 가지 수혜들을 지금 받고 있다고 보시는 것 같고. 그런데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을 이제는 오락의 관점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졌잖아요, 워낙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들이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 업종이 어쨌든 사람을 상대로 하는 그런 어떤 휴먼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멤버가 어떤 활동을 할지 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 리스크도 좀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투자 시 유의점은 어떤 걸 말씀해 주실까요?

[답변]
첫 번째로 변동성이 큰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 영향도 받았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하락 시에는 여유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시면 우영우가 이렇게 회전문을 들어갈 때나 회의실 들어갈 때 하나, 둘, 셋 쉬고 들어가잖아요. 그런 여유가 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1명의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거, 장점도 될 수 있겠지만 뭔가 우리가 예상 못 하는 이슈가 발생한다면 그게 그룹이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유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글로벌 팬덤을 소유한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지, 그 역량을 보는 게 중요하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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