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여성으로 꾸려진 ‘의암별제’…무형문화재 등록 추진

입력 2022.08.23 (20:02) 수정 2022.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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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때 왜군과 강에 뛰어든 진주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는 제례 준비부터 진행까지 여성들로 꾸려져 15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2019년 고증 문제로 경남문화재 지정에 실패한 뒤 3년 만에 무형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색색깔 한삼을 낀 무용수들이 전통악기 연주에 맞춰 대열을 갖춰 안무를 선보입니다.

1868년 시작된 '의암별제'로 진주의 논개를 기리는 제례 의식입니다.

일제 강점기 축소됐다가 1992년 복원된 '의암별제'는 제사로 기리는 인물이 여성인 데다 제례를 진행하는 모든 구성원이 여성인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여성 제례입니다.

이런 특성과 역사성 등을 들어 2019년 경상남도 문화재 등록을 시도했지만 '원형'과 차이가 있었던 탓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덕환/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센터장 : "원래의 모습이 얼마나 잘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잘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좀 더 자료 조사를 보완하라는 그런 의미가 있다…."]

'의암별제'가 기록된 역사서 '교방가요'에는 화려한 병풍이 쳐져 있고, 춤을 추는 무용가가 반원 형태로 둘러서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의암별제'는 글자가 쓰인 병풍을 사용하고, 무용가가 일렬로 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진과 진주시는 '의암별제'가 기록된 역사서 6권을 분석하고 의식을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완된 제례 의식의 복장과 음악, 안무 등 절차는 교과서 역할을 하는 '무보'로도 기록해 보존성도 높일 예정입니다.

[박소영/진주시 문화재팀장 : "정확한 고증과 전승자 발굴과 교육을 통해서 재봉행할 계획이고요. 그 봉행을 통해서 저희들이 무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고요."]

진주시는 2025년 무형문화재 지정을 목표로 의암별제의 역사성과 학술성 등 전승 가치와 전승 환경 등을 높여 2024년 무형문화재위원회에 심의에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하동·밀양 2025년까지 국민체육센터 건립

하동군과 밀양시가 내년도 정부 생활체육시설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217억 원을 들여 밀양 나노 국민체육센터과 하동 악양 다목적체육관을 각각 짓기로 했습니다.

국민체육센터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섭니다.

남해군, 청년·신혼부부 집 대출이자 지원

남해군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거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대상은 만 19살에서 39살 사이 청년과 신혼부부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구입, 신축하거나 임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우 해마다 최대 100만 원씩, 3년 동안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천시의회, 의정 활동 ‘인터넷 생방송’

사천시의회의 정례회와 임시회 등 의정활동이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됩니다.

사천시의회는 어제(22일) 시작된 임시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행정관광위원회와 건설항공위원회 회의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천시민들은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 녹화영상만 볼 수 있었습니다.

▼ [영상] 어느새 ‘처서’…무르익는 사과

오늘은 절기상 더위가 끝난다는 처서입니다.

한자어를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는 뜻이 담겼는데요.

오곡 과실이 본격적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는 계절, 변성준 촬영기자가 빨갛게 영글어가는 거창의 사과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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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여성으로 꾸려진 ‘의암별제’…무형문화재 등록 추진
    • 입력 2022-08-23 20:02:14
    • 수정2022-08-23 20:52:35
    뉴스7(창원)
[앵커]

임진왜란 때 왜군과 강에 뛰어든 진주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는 제례 준비부터 진행까지 여성들로 꾸려져 15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2019년 고증 문제로 경남문화재 지정에 실패한 뒤 3년 만에 무형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색색깔 한삼을 낀 무용수들이 전통악기 연주에 맞춰 대열을 갖춰 안무를 선보입니다.

1868년 시작된 '의암별제'로 진주의 논개를 기리는 제례 의식입니다.

일제 강점기 축소됐다가 1992년 복원된 '의암별제'는 제사로 기리는 인물이 여성인 데다 제례를 진행하는 모든 구성원이 여성인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여성 제례입니다.

이런 특성과 역사성 등을 들어 2019년 경상남도 문화재 등록을 시도했지만 '원형'과 차이가 있었던 탓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덕환/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센터장 : "원래의 모습이 얼마나 잘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잘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좀 더 자료 조사를 보완하라는 그런 의미가 있다…."]

'의암별제'가 기록된 역사서 '교방가요'에는 화려한 병풍이 쳐져 있고, 춤을 추는 무용가가 반원 형태로 둘러서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의암별제'는 글자가 쓰인 병풍을 사용하고, 무용가가 일렬로 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진과 진주시는 '의암별제'가 기록된 역사서 6권을 분석하고 의식을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완된 제례 의식의 복장과 음악, 안무 등 절차는 교과서 역할을 하는 '무보'로도 기록해 보존성도 높일 예정입니다.

[박소영/진주시 문화재팀장 : "정확한 고증과 전승자 발굴과 교육을 통해서 재봉행할 계획이고요. 그 봉행을 통해서 저희들이 무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고요."]

진주시는 2025년 무형문화재 지정을 목표로 의암별제의 역사성과 학술성 등 전승 가치와 전승 환경 등을 높여 2024년 무형문화재위원회에 심의에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하동·밀양 2025년까지 국민체육센터 건립

하동군과 밀양시가 내년도 정부 생활체육시설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217억 원을 들여 밀양 나노 국민체육센터과 하동 악양 다목적체육관을 각각 짓기로 했습니다.

국민체육센터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섭니다.

남해군, 청년·신혼부부 집 대출이자 지원

남해군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거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대상은 만 19살에서 39살 사이 청년과 신혼부부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구입, 신축하거나 임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우 해마다 최대 100만 원씩, 3년 동안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천시의회, 의정 활동 ‘인터넷 생방송’

사천시의회의 정례회와 임시회 등 의정활동이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됩니다.

사천시의회는 어제(22일) 시작된 임시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행정관광위원회와 건설항공위원회 회의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천시민들은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 녹화영상만 볼 수 있었습니다.

▼ [영상] 어느새 ‘처서’…무르익는 사과

오늘은 절기상 더위가 끝난다는 처서입니다.

한자어를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는 뜻이 담겼는데요.

오곡 과실이 본격적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는 계절, 변성준 촬영기자가 빨갛게 영글어가는 거창의 사과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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