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대상’서 제외…여당 공수표·준비 부족 지적

입력 2022.08.24 (19:10) 수정 2022.08.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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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대학교 병원이 추진하는 새 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허가 절차 준비 부족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약속한 일이 어그러진 데 대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2년 건립된 전남대학교병원 진료동입니다.

해마다 병원을 찾는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외래와 수술실 등 의료공간은 흩어져 있고 시설이 노후돼 신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대병원은 오는 2천 37년까지 천3백 병상 규모의 새 병원 신축을 추진 중입니다.

사업비만 1조 2천억 원으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

여당인 국민의 힘은 지난달 광주를 찾아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 "(전남대병원 신규 건립에) 예산 당국에 부탁을 해서 1차적으로 예타 대상으로 집어넣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전남대병원 신축 사업이 제외됐습니다.

새 병원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없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준비 부족으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남대병원 측은 "다른 국립대병원의 건립사업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전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례가 있었다"며, "광주시의 지원 협조가 있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병원 건립에 암초를 만난 상황.

전남대병원은 오는 11월에 심의, 발표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재도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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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대상’서 제외…여당 공수표·준비 부족 지적
    • 입력 2022-08-24 19:10:58
    • 수정2022-08-24 19:44:26
    뉴스7(광주)
[앵커]

전남대학교 병원이 추진하는 새 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허가 절차 준비 부족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약속한 일이 어그러진 데 대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2년 건립된 전남대학교병원 진료동입니다.

해마다 병원을 찾는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외래와 수술실 등 의료공간은 흩어져 있고 시설이 노후돼 신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대병원은 오는 2천 37년까지 천3백 병상 규모의 새 병원 신축을 추진 중입니다.

사업비만 1조 2천억 원으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

여당인 국민의 힘은 지난달 광주를 찾아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 "(전남대병원 신규 건립에) 예산 당국에 부탁을 해서 1차적으로 예타 대상으로 집어넣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전남대병원 신축 사업이 제외됐습니다.

새 병원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없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준비 부족으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남대병원 측은 "다른 국립대병원의 건립사업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전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례가 있었다"며, "광주시의 지원 협조가 있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병원 건립에 암초를 만난 상황.

전남대병원은 오는 11월에 심의, 발표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재도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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