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고압 송전탑 아래 자연휴양림 조성…논란”

입력 2022.08.24 (19:37) 수정 2022.08.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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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고추시장 열렸지만 농민들 시름”

진안신문입니다.

고추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농민들은 시름이 깊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지난 6월 높은 기온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8월엔 잦은 비로 병이 들고 지난해 고추 재고량까지 많아 고추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진안군의 전망을 실었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가격에 수확기 일손도 부족해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동의없는 우분연료화시설 반대”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비봉면 주민들이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대책위는 우분연료화시설이 비봉면에 설치되면 분진과 악취, 온실가스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민 동의와 사전 설명회도 없는 사업 추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고산농협과 완주군은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곰소젓갈발효축제…부안의 맛 알리는 축제로”

부안독립신문입니다.

틀에 박힌 행사라고 비판받던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가 올해는 곰소 젓갈과 소금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 위주로 진행돼 부안의 맛을 알리는 축제가 기대된다는 기삽니다.

곰소젓갈발효축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무대 공연 행사는 열지 않는 대신 볼거리는 같은 기간 열리는 노을축제에서, 먹을거리는 곰소젓갈발효축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제14회 곰소젓갈발효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사흘 동안 부안 진서면 곰소리 일대에서 열립니다.

“선암자연휴양림…고압 송전탑 관통 논란”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금구면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고압 송전탑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 공정율이 60%에 이르지만 조성지를 관통하는 수십만 볼트의 송전탑 처리가 해결되지 않아 논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송전탑이 관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김제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제시민의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남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선암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 김제시는 도시민의 휴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90번지 일대에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문자센터 1동과 숙박시설 7동을 포함한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자연휴양림을 추진중입니다.

선암자연휴양림은 국유지와 시유지를 맞바꾸면서 발생한 환경부와의 마찰, 토지가격 문제 등 부지선정부터 수 많은 진통을 겪으면서 공사가 진행됐고, 현재 공정률은 60%정도 입니다.

[앵커]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암자연휴양림 부지 지상 80m 위에는 휴양림을 상하로 관통하는 15만4천볼트 고압선이 지나고 있으며, 이 곳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좌우로 34만 5천볼트 고압선이 지나면서 상하를 관통하는 고압선과 좌우를 꿰뚫고 지나가는 고압선이 열십자 모양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대여론이 급격하게 형성되기 시작했고, 김제시에서는 송전탑을 이설하는 방법과 지중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세금입니다.

송전탑을 이설할 경우 40여억원이 소요되며, 땅 속으로 관통하는 지중화의 경우 90여억원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또 만약 지금 당장 사업을 중지한다면 원상복구비 등 100억원이 들어가야 합니다.

[앵커]

이 문제로 김제의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죠?

의원들 입장은 어떤지, 그리고 지역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네, 송전탑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자 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급하게 현장을 방문했고,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송전탑의 모습에 기가찼는지 망연자실했습니다.

현재 시의회에서는 "지금이라도 행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현상태로 공사를 중지해 효시로 삼자"는 의견과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원상복구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장답사를 마친 시민단체들 역시도 당장 공사를 중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논란에 대해 김제시는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네, 지난달 시가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김제시는 지금 공사를 중지할 경우 국비로 지원받은 55억과 원상복구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합해 1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할 바에는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을 실시 하겠다는 계획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회유책을 내놓았는데요,

그러면서도 현장에서는 계속 중장비들이 드나들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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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고압 송전탑 아래 자연휴양림 조성…논란”
    • 입력 2022-08-24 19:37:43
    • 수정2022-08-24 20:05:01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고추시장 열렸지만 농민들 시름”

진안신문입니다.

고추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농민들은 시름이 깊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지난 6월 높은 기온으로 고추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8월엔 잦은 비로 병이 들고 지난해 고추 재고량까지 많아 고추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진안군의 전망을 실었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가격에 수확기 일손도 부족해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동의없는 우분연료화시설 반대”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비봉면 주민들이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대책위는 우분연료화시설이 비봉면에 설치되면 분진과 악취, 온실가스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민 동의와 사전 설명회도 없는 사업 추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고산농협과 완주군은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곰소젓갈발효축제…부안의 맛 알리는 축제로”

부안독립신문입니다.

틀에 박힌 행사라고 비판받던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가 올해는 곰소 젓갈과 소금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 위주로 진행돼 부안의 맛을 알리는 축제가 기대된다는 기삽니다.

곰소젓갈발효축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무대 공연 행사는 열지 않는 대신 볼거리는 같은 기간 열리는 노을축제에서, 먹을거리는 곰소젓갈발효축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제14회 곰소젓갈발효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사흘 동안 부안 진서면 곰소리 일대에서 열립니다.

“선암자연휴양림…고압 송전탑 관통 논란”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금구면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고압 송전탑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 공정율이 60%에 이르지만 조성지를 관통하는 수십만 볼트의 송전탑 처리가 해결되지 않아 논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송전탑이 관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김제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제시민의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남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선암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 김제시는 도시민의 휴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90번지 일대에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문자센터 1동과 숙박시설 7동을 포함한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자연휴양림을 추진중입니다.

선암자연휴양림은 국유지와 시유지를 맞바꾸면서 발생한 환경부와의 마찰, 토지가격 문제 등 부지선정부터 수 많은 진통을 겪으면서 공사가 진행됐고, 현재 공정률은 60%정도 입니다.

[앵커]

선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암자연휴양림 부지 지상 80m 위에는 휴양림을 상하로 관통하는 15만4천볼트 고압선이 지나고 있으며, 이 곳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좌우로 34만 5천볼트 고압선이 지나면서 상하를 관통하는 고압선과 좌우를 꿰뚫고 지나가는 고압선이 열십자 모양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대여론이 급격하게 형성되기 시작했고, 김제시에서는 송전탑을 이설하는 방법과 지중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세금입니다.

송전탑을 이설할 경우 40여억원이 소요되며, 땅 속으로 관통하는 지중화의 경우 90여억원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또 만약 지금 당장 사업을 중지한다면 원상복구비 등 100억원이 들어가야 합니다.

[앵커]

이 문제로 김제의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죠?

의원들 입장은 어떤지, 그리고 지역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네, 송전탑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자 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급하게 현장을 방문했고,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송전탑의 모습에 기가찼는지 망연자실했습니다.

현재 시의회에서는 "지금이라도 행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현상태로 공사를 중지해 효시로 삼자"는 의견과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원상복구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장답사를 마친 시민단체들 역시도 당장 공사를 중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논란에 대해 김제시는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네, 지난달 시가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김제시는 지금 공사를 중지할 경우 국비로 지원받은 55억과 원상복구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합해 1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할 바에는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을 실시 하겠다는 계획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회유책을 내놓았는데요,

그러면서도 현장에서는 계속 중장비들이 드나들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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