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탄저병 비상, 추석 앞두고 농가 한숨
입력 2022.08.25 (09:54)
수정 2022.08.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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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사과 농가에 올해 첫 탄저병이 발생했습니다.
추석 대목에 맞춰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사과 곳곳에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사과는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과육이 썩는 탄저병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증상이 발견된 지 열흘 채 되지 않아 백 그루 넘게 퍼졌습니다.
[황인락/경북 영주시 용산리 : "병이 다 오고 30% 건졌는데, 30% (수확)해봤자 약 값(방제)도 안 되죠. 인건비하고. 10일 사이에 이만큼 (탄저병이) 오니까, 사람 환장할 노릇 아닌가요."]
이달 들어 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의 사과 주산지 17곳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 결과, 영주와 봉화 지역 2곳에서 올해 첫 탄저병이 발견됐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균이 흘러내리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은 이달 들어 매일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탄저병이 과일 수확철인 9월 중순까지 발병하는 만큼, 비가 그친 뒤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원권/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에 등록된 탄저병 약제를 이용하시되, 지침에 따라서 예를 들면 수확 며칠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각 살포 간격 등 이런 것들을 참고하셔서 살포해야겠습니다."]
또 과육에 작은 반점 등 탄저병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땅에 묻거나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폭염 속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사과 농가에 올해 첫 탄저병이 발생했습니다.
추석 대목에 맞춰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사과 곳곳에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사과는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과육이 썩는 탄저병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증상이 발견된 지 열흘 채 되지 않아 백 그루 넘게 퍼졌습니다.
[황인락/경북 영주시 용산리 : "병이 다 오고 30% 건졌는데, 30% (수확)해봤자 약 값(방제)도 안 되죠. 인건비하고. 10일 사이에 이만큼 (탄저병이) 오니까, 사람 환장할 노릇 아닌가요."]
이달 들어 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의 사과 주산지 17곳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 결과, 영주와 봉화 지역 2곳에서 올해 첫 탄저병이 발견됐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균이 흘러내리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은 이달 들어 매일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탄저병이 과일 수확철인 9월 중순까지 발병하는 만큼, 비가 그친 뒤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원권/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에 등록된 탄저병 약제를 이용하시되, 지침에 따라서 예를 들면 수확 며칠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각 살포 간격 등 이런 것들을 참고하셔서 살포해야겠습니다."]
또 과육에 작은 반점 등 탄저병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땅에 묻거나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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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25 10:01:45
[앵커]
폭염 속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사과 농가에 올해 첫 탄저병이 발생했습니다.
추석 대목에 맞춰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사과 곳곳에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사과는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과육이 썩는 탄저병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증상이 발견된 지 열흘 채 되지 않아 백 그루 넘게 퍼졌습니다.
[황인락/경북 영주시 용산리 : "병이 다 오고 30% 건졌는데, 30% (수확)해봤자 약 값(방제)도 안 되죠. 인건비하고. 10일 사이에 이만큼 (탄저병이) 오니까, 사람 환장할 노릇 아닌가요."]
이달 들어 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의 사과 주산지 17곳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 결과, 영주와 봉화 지역 2곳에서 올해 첫 탄저병이 발견됐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균이 흘러내리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은 이달 들어 매일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탄저병이 과일 수확철인 9월 중순까지 발병하는 만큼, 비가 그친 뒤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원권/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에 등록된 탄저병 약제를 이용하시되, 지침에 따라서 예를 들면 수확 며칠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각 살포 간격 등 이런 것들을 참고하셔서 살포해야겠습니다."]
또 과육에 작은 반점 등 탄저병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땅에 묻거나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폭염 속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사과 농가에 올해 첫 탄저병이 발생했습니다.
추석 대목에 맞춰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사과 곳곳에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사과는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과육이 썩는 탄저병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증상이 발견된 지 열흘 채 되지 않아 백 그루 넘게 퍼졌습니다.
[황인락/경북 영주시 용산리 : "병이 다 오고 30% 건졌는데, 30% (수확)해봤자 약 값(방제)도 안 되죠. 인건비하고. 10일 사이에 이만큼 (탄저병이) 오니까, 사람 환장할 노릇 아닌가요."]
이달 들어 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의 사과 주산지 17곳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 결과, 영주와 봉화 지역 2곳에서 올해 첫 탄저병이 발견됐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균이 흘러내리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은 이달 들어 매일 비가 내리면서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탄저병이 과일 수확철인 9월 중순까지 발병하는 만큼, 비가 그친 뒤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원권/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사과에 등록된 탄저병 약제를 이용하시되, 지침에 따라서 예를 들면 수확 며칠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각 살포 간격 등 이런 것들을 참고하셔서 살포해야겠습니다."]
또 과육에 작은 반점 등 탄저병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땅에 묻거나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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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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