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에게 14억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 강제송환

입력 2022.08.25 (12:05) 수정 2022.08.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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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약 14억여 원의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총책이 어제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올해 경찰이 해외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 가운데 국내로 송환된 첫 사례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천공항,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돼서 체포합니다."]

중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활동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총책 40대 A 씨입니다.

지난 13일 중국 공안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은신처에서 검거됐고, 범죄인 송환 절차를 거쳐 10여 일 만에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A 씨는 2012년 5월부터 4년여 동안 더 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120명이 넘는 피해자에게서 1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으로 일하다, 2016년부터는 필리핀으로 근거지를 옮겨 따로 조직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직원만 최소 17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올 상반기에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전화금융사기 총책 5명과 일부 조직원들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2억 원에서 13억 원까지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추방 승인 등 현지에서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국내로 압송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해외에 거점을 둔 악성 사기범에 대응해, 피해금 환수까지 이뤄질 수 있게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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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명에게 14억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 강제송환
    • 입력 2022-08-25 12:05:32
    • 수정2022-08-25 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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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약 14억여 원의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총책이 어제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올해 경찰이 해외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 가운데 국내로 송환된 첫 사례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천공항,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돼서 체포합니다."]

중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활동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총책 40대 A 씨입니다.

지난 13일 중국 공안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은신처에서 검거됐고, 범죄인 송환 절차를 거쳐 10여 일 만에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A 씨는 2012년 5월부터 4년여 동안 더 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120명이 넘는 피해자에게서 1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으로 일하다, 2016년부터는 필리핀으로 근거지를 옮겨 따로 조직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직원만 최소 17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올 상반기에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전화금융사기 총책 5명과 일부 조직원들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2억 원에서 13억 원까지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추방 승인 등 현지에서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국내로 압송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해외에 거점을 둔 악성 사기범에 대응해, 피해금 환수까지 이뤄질 수 있게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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