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국민의힘, 긴급 의총…‘비대위 유지’ 갑론을박
입력 2022.08.27 (21:04)
수정 2022.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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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7일) 9시 뉴스는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서 이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상황이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열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의원총회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네, 4시에 소집된 의원총회, 현재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지역 일정까지 취소해가며,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90여 명이 모였는데요.
한 의원은 "의원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까지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설렁탕 주문을 취소한 것이지 공깃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고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각시키는…."]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결자해지의 자세로 본인과 대통령과 당과 나라를 위해서 결단하는 게 정도가 아니냐…."]
[앵커]
일부 의원들의 육성을 들어봤고, 법원 결정에 따라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만 해도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 했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당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받은 게 75점,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게 75점, 합쳐서 100점을 넘기 때문에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분하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의총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하태경, 윤상현, 김태호, 허은아 의원 등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첫번째는 법원 판결 존중해서 비대위 즉각 해산하자, 두번째는 새 원내대표 바로 뽑아서 우리 당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 이 정도 메시지를 전했고요."]
이처럼 '비대위 유지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결론 도출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7일) 9시 뉴스는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서 이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상황이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열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의원총회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네, 4시에 소집된 의원총회, 현재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지역 일정까지 취소해가며,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90여 명이 모였는데요.
한 의원은 "의원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까지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설렁탕 주문을 취소한 것이지 공깃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고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각시키는…."]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결자해지의 자세로 본인과 대통령과 당과 나라를 위해서 결단하는 게 정도가 아니냐…."]
[앵커]
일부 의원들의 육성을 들어봤고, 법원 결정에 따라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만 해도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 했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당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받은 게 75점,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게 75점, 합쳐서 100점을 넘기 때문에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분하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의총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하태경, 윤상현, 김태호, 허은아 의원 등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첫번째는 법원 판결 존중해서 비대위 즉각 해산하자, 두번째는 새 원내대표 바로 뽑아서 우리 당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 이 정도 메시지를 전했고요."]
이처럼 '비대위 유지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결론 도출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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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9시 뉴스는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서 이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상황이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열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의원총회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네, 4시에 소집된 의원총회, 현재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지역 일정까지 취소해가며,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90여 명이 모였는데요.
한 의원은 "의원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까지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설렁탕 주문을 취소한 것이지 공깃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고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각시키는…."]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결자해지의 자세로 본인과 대통령과 당과 나라를 위해서 결단하는 게 정도가 아니냐…."]
[앵커]
일부 의원들의 육성을 들어봤고, 법원 결정에 따라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만 해도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 했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당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받은 게 75점,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게 75점, 합쳐서 100점을 넘기 때문에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분하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의총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하태경, 윤상현, 김태호, 허은아 의원 등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첫번째는 법원 판결 존중해서 비대위 즉각 해산하자, 두번째는 새 원내대표 바로 뽑아서 우리 당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 이 정도 메시지를 전했고요."]
이처럼 '비대위 유지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결론 도출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7일) 9시 뉴스는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서 이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상황이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열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의원총회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취재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네, 4시에 소집된 의원총회, 현재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지역 일정까지 취소해가며,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90여 명이 모였는데요.
한 의원은 "의원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까지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설렁탕 주문을 취소한 것이지 공깃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고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각시키는…."]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결자해지의 자세로 본인과 대통령과 당과 나라를 위해서 결단하는 게 정도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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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의 육성을 들어봤고, 법원 결정에 따라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거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만 해도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 했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당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받은 게 75점,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게 75점, 합쳐서 100점을 넘기 때문에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분하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의총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하태경, 윤상현, 김태호, 허은아 의원 등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첫번째는 법원 판결 존중해서 비대위 즉각 해산하자, 두번째는 새 원내대표 바로 뽑아서 우리 당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 이 정도 메시지를 전했고요."]
이처럼 '비대위 유지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결론 도출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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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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