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 예술가 꿈꾸는 학생들

입력 2022.08.29 (09:51) 수정 2022.08.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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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가 지난해 대구에 문을 열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꿈을 향한 장애 학생들의 도전 모습을 대구총국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리코더와 건반의 멜로디가 시작되고, 팀파니, 드럼의 리듬이 층층이 쌓이면서 멋진 연주가 탄생합니다.

종종 실수도 있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직접 단복도 만들어 맞춰 입은 이들은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의 앙상블 단원들.

특히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발달 장애 학생들이 한데 모여 합주를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별 악기 수업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4월부터 꾸준히 합주 연습을 해왔고 지난달에는 처음 경연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승찬/리코더 연주 :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좀 좋았어요.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어요. 우리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요. 사람들에게요."]

[김현주/팀파니 연주 : "사람들이 박수를 쳐 줘서 좋았어요. (연습은) 안 힘들었어요. (왜 안 힘들어요?) 재미있어요."]

앙상블 외에도 개별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는 학생들도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선화/대구 예아람학교 전문예술강사 : "학생 문화예술 한마당 축제에 다행히 개막식에 저희가 초청을 받아서 참가하게 됐어요. 앞으로 그 일정과 학교에서 하는 졸업식, 입학식 무대에 설 예정이고요."]

예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해가는 아이들, 신체적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도 함께 증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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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넘어 예술가 꿈꾸는 학생들
    • 입력 2022-08-29 09:51:50
    • 수정2022-08-29 11:02:25
    930뉴스(전주)
[앵커]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가 지난해 대구에 문을 열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꿈을 향한 장애 학생들의 도전 모습을 대구총국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리코더와 건반의 멜로디가 시작되고, 팀파니, 드럼의 리듬이 층층이 쌓이면서 멋진 연주가 탄생합니다.

종종 실수도 있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직접 단복도 만들어 맞춰 입은 이들은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의 앙상블 단원들.

특히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발달 장애 학생들이 한데 모여 합주를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별 악기 수업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4월부터 꾸준히 합주 연습을 해왔고 지난달에는 처음 경연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승찬/리코더 연주 :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좀 좋았어요.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어요. 우리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요. 사람들에게요."]

[김현주/팀파니 연주 : "사람들이 박수를 쳐 줘서 좋았어요. (연습은) 안 힘들었어요. (왜 안 힘들어요?) 재미있어요."]

앙상블 외에도 개별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는 학생들도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선화/대구 예아람학교 전문예술강사 : "학생 문화예술 한마당 축제에 다행히 개막식에 저희가 초청을 받아서 참가하게 됐어요. 앞으로 그 일정과 학교에서 하는 졸업식, 입학식 무대에 설 예정이고요."]

예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해가는 아이들, 신체적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도 함께 증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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