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잡힌 국민은행 권총강도…‘손수건 DNA’로 잡았다!
입력 2022.08.30 (19:02)
수정 2022.08.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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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1년 12월 대전에서 벌어진 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승만과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21년 만에 드러난 이들의 범죄를 밝혀내는 데는 발전된 DNA 감식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52살 이승만과 51살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2001년 12월, 국민은행 둔산지점에서 은행 직원 45살 김 모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금 3억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목격자와 전과자 등 5천 3백여 명과 차량 9천 2백여 대, 통신기록 18만여 건을 대조하며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범행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으로 넘어갔는데 2015년, 국과수가 극미량의 증거만으로도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2017년, 범행 차량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 등 2점을 국과수에 재의뢰했고 여기서 남성 1명에 대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나오지 않았던 유전자가 새로 검출된 겁니다.
국과수는 또 해당 남성의 유전자가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도 내놨습니다.
[백기동/대전경찰청 형사과장 : "게임장 출입자로 추정되는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5년간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3월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고…."]
지난 25일 경찰에 붙잡힌 이정학은 2001년 10월 대전시 송촌동의 한 골목에서 경찰관을 차로 친 뒤 권총을 빼앗아 이승만에게 건넸고, 이승만이 은행 직원을 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정학은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에 사죄하는 반면 이승만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며 또 다른 여죄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2001년 12월 대전에서 벌어진 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승만과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21년 만에 드러난 이들의 범죄를 밝혀내는 데는 발전된 DNA 감식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52살 이승만과 51살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2001년 12월, 국민은행 둔산지점에서 은행 직원 45살 김 모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금 3억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목격자와 전과자 등 5천 3백여 명과 차량 9천 2백여 대, 통신기록 18만여 건을 대조하며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범행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으로 넘어갔는데 2015년, 국과수가 극미량의 증거만으로도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2017년, 범행 차량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 등 2점을 국과수에 재의뢰했고 여기서 남성 1명에 대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나오지 않았던 유전자가 새로 검출된 겁니다.
국과수는 또 해당 남성의 유전자가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도 내놨습니다.
[백기동/대전경찰청 형사과장 : "게임장 출입자로 추정되는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5년간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3월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고…."]
지난 25일 경찰에 붙잡힌 이정학은 2001년 10월 대전시 송촌동의 한 골목에서 경찰관을 차로 친 뒤 권총을 빼앗아 이승만에게 건넸고, 이승만이 은행 직원을 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정학은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에 사죄하는 반면 이승만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며 또 다른 여죄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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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대전에서 벌어진 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승만과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21년 만에 드러난 이들의 범죄를 밝혀내는 데는 발전된 DNA 감식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52살 이승만과 51살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2001년 12월, 국민은행 둔산지점에서 은행 직원 45살 김 모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금 3억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목격자와 전과자 등 5천 3백여 명과 차량 9천 2백여 대, 통신기록 18만여 건을 대조하며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범행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으로 넘어갔는데 2015년, 국과수가 극미량의 증거만으로도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2017년, 범행 차량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 등 2점을 국과수에 재의뢰했고 여기서 남성 1명에 대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나오지 않았던 유전자가 새로 검출된 겁니다.
국과수는 또 해당 남성의 유전자가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도 내놨습니다.
[백기동/대전경찰청 형사과장 : "게임장 출입자로 추정되는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5년간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3월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고…."]
지난 25일 경찰에 붙잡힌 이정학은 2001년 10월 대전시 송촌동의 한 골목에서 경찰관을 차로 친 뒤 권총을 빼앗아 이승만에게 건넸고, 이승만이 은행 직원을 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정학은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에 사죄하는 반면 이승만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며 또 다른 여죄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2001년 12월 대전에서 벌어진 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승만과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21년 만에 드러난 이들의 범죄를 밝혀내는 데는 발전된 DNA 감식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52살 이승만과 51살 이정학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2001년 12월, 국민은행 둔산지점에서 은행 직원 45살 김 모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금 3억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목격자와 전과자 등 5천 3백여 명과 차량 9천 2백여 대, 통신기록 18만여 건을 대조하며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범행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으로 넘어갔는데 2015년, 국과수가 극미량의 증거만으로도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2017년, 범행 차량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 등 2점을 국과수에 재의뢰했고 여기서 남성 1명에 대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나오지 않았던 유전자가 새로 검출된 겁니다.
국과수는 또 해당 남성의 유전자가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도 내놨습니다.
[백기동/대전경찰청 형사과장 : "게임장 출입자로 추정되는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5년간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3월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고…."]
지난 25일 경찰에 붙잡힌 이정학은 2001년 10월 대전시 송촌동의 한 골목에서 경찰관을 차로 친 뒤 권총을 빼앗아 이승만에게 건넸고, 이승만이 은행 직원을 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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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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