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전화 통화 “빠른 시간 내 만나자”…“여당 대표도 함께”

입력 2022.08.30 (19:09) 수정 2022.08.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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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오늘(30일) 대선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 대표가 거듭 제안했던 '1대 1' 영수회담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통화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3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수석이 전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말씀도 했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다만 대통령실 발표 내용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거듭 제안했던 '1대 1 단독 만남' 형식의 영수회담에는 우회적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통화에서 대표 당선을 축하한 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 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랍니다."]

이 대표가 어제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일도 화제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안부를 물었고, 이에 이 대표는 경호 구역 확대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수석은 이 대표에게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축하 난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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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19:09:18
    • 수정2022-08-30 19: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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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오늘(30일) 대선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 대표가 거듭 제안했던 '1대 1' 영수회담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통화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3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수석이 전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말씀도 했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다만 대통령실 발표 내용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거듭 제안했던 '1대 1 단독 만남' 형식의 영수회담에는 우회적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통화에서 대표 당선을 축하한 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 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랍니다."]

이 대표가 어제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일도 화제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안부를 물었고, 이에 이 대표는 경호 구역 확대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수석은 이 대표에게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축하 난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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