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극조생종 햅쌀 ‘빠르미’·‘여르미’가 효자

입력 2022.08.31 (22:08) 수정 2022.08.31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찾아오면서 햅쌀로 지은 밥과 송편을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하실 텐데요.

충남도가 개발한 극조생종 햅쌀 '빠르미'와 '여르미'가 본격 출하되면서 추석 밥상에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로 옆의 논에는 아직 벼 이삭이 패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익은 벼 추수가 한창입니다.

지난 4월 중순, 모내기한 뒤 석 달 만의 수확입니다.

극조생종 벼 '빠르미'를 심은 논에서는 대부분 수확이 마무리됐고, 최근엔 비슷한 품종인 '여르미'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확된 벼들은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옮겨져 추석 햅쌀로 전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수일/당진 해나루쌀조합 공동사업법인 상무 : "빠르미가 가장 빨리 수확된다는 고객들의 인식이 생기면서 햅쌀 시장을 저희가 선점을 하게 돼서…."]

조생종이지만, 찰기가 있고 밥맛이 좋으면서 재구매율도 높은 편입니다.

'빠르미'와 '여르미'의 햅쌀 가격은 킬로그램 당 2천5백 원으로, 일반벼보다 30%가량 비쌉니다.

쌀값 하락으로 상심했던 농민들은 모처럼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승윤/'빠르미' 재배 농민 : "이게 추석 (대목)을 바라보고 한 거거든요. 우선 판매가 좋고, 값도 괜찮고..."]

보급 첫 해인 지난해 50헥타르였던 충남지역 극조생종 재배 면적은 올해 110헥타르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비료와 농약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중만생종보다 빨리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농작업 분산의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빠른 수확 시기로 햅쌀 시장을 선점한 '빠르미'와 '여르미' 덕분에 추석을 맞은 농촌 들녘에 풍요로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른 추석에 극조생종 햅쌀 ‘빠르미’·‘여르미’가 효자
    • 입력 2022-08-31 22:08:06
    • 수정2022-08-31 22:15:51
    뉴스9(대전)
[앵커]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찾아오면서 햅쌀로 지은 밥과 송편을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하실 텐데요.

충남도가 개발한 극조생종 햅쌀 '빠르미'와 '여르미'가 본격 출하되면서 추석 밥상에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로 옆의 논에는 아직 벼 이삭이 패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익은 벼 추수가 한창입니다.

지난 4월 중순, 모내기한 뒤 석 달 만의 수확입니다.

극조생종 벼 '빠르미'를 심은 논에서는 대부분 수확이 마무리됐고, 최근엔 비슷한 품종인 '여르미'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확된 벼들은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옮겨져 추석 햅쌀로 전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수일/당진 해나루쌀조합 공동사업법인 상무 : "빠르미가 가장 빨리 수확된다는 고객들의 인식이 생기면서 햅쌀 시장을 저희가 선점을 하게 돼서…."]

조생종이지만, 찰기가 있고 밥맛이 좋으면서 재구매율도 높은 편입니다.

'빠르미'와 '여르미'의 햅쌀 가격은 킬로그램 당 2천5백 원으로, 일반벼보다 30%가량 비쌉니다.

쌀값 하락으로 상심했던 농민들은 모처럼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승윤/'빠르미' 재배 농민 : "이게 추석 (대목)을 바라보고 한 거거든요. 우선 판매가 좋고, 값도 괜찮고..."]

보급 첫 해인 지난해 50헥타르였던 충남지역 극조생종 재배 면적은 올해 110헥타르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비료와 농약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중만생종보다 빨리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농작업 분산의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빠른 수확 시기로 햅쌀 시장을 선점한 '빠르미'와 '여르미' 덕분에 추석을 맞은 농촌 들녘에 풍요로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