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영수증’, 복권이 된다!

입력 2022.09.01 (19:36) 수정 2022.09.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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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자주 듣는 말입니다.

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안 주셔도 됩니다"라고 답할 때가 많은데요.

그런데 저처럼 이렇게 물건 사고 영수증 안 챙기는 분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은 영수증 꼭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하면요, 상생소비복권, 일주일 동안 영수증이 복권이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 국민 소비 축제로 진행하는 '7일간의 동행 축제' 행사 중 하나로 준비한 건데요.

오늘부터 7일까지 전통시장이나 식당, 가게 같은 소상공인 판매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이 있다면 상금이 걸린 복권 추첨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취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이나 유흥업소, 대형 마트 같은 곳의 영수증은 응모할 수 없고요.

영수증은 현금 영수증이나 카드 구매 영수증으로 한 장당 한 번 응모할 수 있는데요.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당첨 금액이겠죠?

사실 로또 같은 복권은 승자 독식이죠.

소수의 1등이 거액의 당첨금을 가져가는 구존데, 이 상생소비복권은 그렇지 않습니다.

총 12억 원의 상금을 3,500명이 나눠 갖는데요.

1등 당첨금 100만 원.

500명에게 돌아가고요.

2등 당첨금 50만 원은 1,000명.

3등은 당첨금 10만 원.

모두 2,000명에게 주어집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골목 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이번 상생소비복권의 목적인 만큼, 비교적 많은 당첨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 소비 촉진 효과를 높이겠다 이런 취지인 겁니다.

그래서 응모를 여러 번 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중복 당첨이 되는 경우에는 가장 높은 등수 하나만 인정됩니다.

저도 오늘 점심 식사 후, 직접 응모해봤는데요.

응모 방법은, 행사 기간 내 인터넷 주소창에 '상생소비복권.kr' 입력하셔서 영수증을 등록하면 되고요.

이번 달 셋째 주, 전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해 통보한다고 합니다.

이 영수증 복권이 어려운 시기 소비 촉진의 마중물이 돼 주면 좋겠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나와 있는 이 정책(상생소비복권) 내용을 들여다보면 (혜택) 관련된 명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 소규모여서 국민들이 이것을 기대하고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간이 짧고 홍보가 잘 안 돼 있어, 이 '상생'이라는 말 그대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또 요즘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영수증을 없애는 추세"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직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문의해봤더니,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에서 구매한 거라면 전자영수증도 응모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총 12억 원이 걸린 '상생소비복권'. 신용카드 사용하는 분들은 요즘 신용카드 앱에서 전자영수증이 자동으로 발급되니까요.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영수증은 따로 받지 말고 전자영수증을 통해 복권 응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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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1 19:36:32
    • 수정2022-09-01 19:42:53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자주 듣는 말입니다.

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안 주셔도 됩니다"라고 답할 때가 많은데요.

그런데 저처럼 이렇게 물건 사고 영수증 안 챙기는 분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은 영수증 꼭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하면요, 상생소비복권, 일주일 동안 영수증이 복권이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 국민 소비 축제로 진행하는 '7일간의 동행 축제' 행사 중 하나로 준비한 건데요.

오늘부터 7일까지 전통시장이나 식당, 가게 같은 소상공인 판매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이 있다면 상금이 걸린 복권 추첨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취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이나 유흥업소, 대형 마트 같은 곳의 영수증은 응모할 수 없고요.

영수증은 현금 영수증이나 카드 구매 영수증으로 한 장당 한 번 응모할 수 있는데요.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당첨 금액이겠죠?

사실 로또 같은 복권은 승자 독식이죠.

소수의 1등이 거액의 당첨금을 가져가는 구존데, 이 상생소비복권은 그렇지 않습니다.

총 12억 원의 상금을 3,500명이 나눠 갖는데요.

1등 당첨금 100만 원.

500명에게 돌아가고요.

2등 당첨금 50만 원은 1,000명.

3등은 당첨금 10만 원.

모두 2,000명에게 주어집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골목 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이번 상생소비복권의 목적인 만큼, 비교적 많은 당첨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 소비 촉진 효과를 높이겠다 이런 취지인 겁니다.

그래서 응모를 여러 번 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중복 당첨이 되는 경우에는 가장 높은 등수 하나만 인정됩니다.

저도 오늘 점심 식사 후, 직접 응모해봤는데요.

응모 방법은, 행사 기간 내 인터넷 주소창에 '상생소비복권.kr' 입력하셔서 영수증을 등록하면 되고요.

이번 달 셋째 주, 전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해 통보한다고 합니다.

이 영수증 복권이 어려운 시기 소비 촉진의 마중물이 돼 주면 좋겠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나와 있는 이 정책(상생소비복권) 내용을 들여다보면 (혜택) 관련된 명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 소규모여서 국민들이 이것을 기대하고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간이 짧고 홍보가 잘 안 돼 있어, 이 '상생'이라는 말 그대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또 요즘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영수증을 없애는 추세"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직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문의해봤더니,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에서 구매한 거라면 전자영수증도 응모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총 12억 원이 걸린 '상생소비복권'. 신용카드 사용하는 분들은 요즘 신용카드 앱에서 전자영수증이 자동으로 발급되니까요.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영수증은 따로 받지 말고 전자영수증을 통해 복권 응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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