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전훈 떠난 캐롯 농구단 “허재 사장도 함께 뛰었다!”

입력 2022.09.02 (07:01) 수정 2022.09.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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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가 이끄는 프로농구 캐롯 점퍼스가 강원도 태백으로 창단 후 첫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허재 대표와 김승기 감독은 지옥의 산악 달리기를 함께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는데요.

과연 완주에 성공했을까요?

하무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인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 자락.

오르막길 달리기 훈련을 앞두고 캐롯 선수단 앞에 허재 대표가 등장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날립니다.

["농구를 해야지, 선크림은 (왜 발라!)"]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허 대표는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김승기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직접 8km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빨리 안 와! 김 감독 어디갔어! 빨리 안 와!"]

하지만 의욕만 너무 앞섰습니다.

["그만! 그만! 포기가 아니라 우리는 여기까지야!"]

10분 만에 달리기를 중도 포기한 허 대표는 휴식을 취하며 선수단을 기다렸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코스를 달리는 선수들은 함께 뛰어준 허 대표에게 진심을 전했습니다.

[전성현/캐롯 점퍼스 : "선크림 바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대표님 때와 저희는 세대가 너무 달라가지고. (대표님) 사랑합니다!"]

기나긴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종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허 대표는 선수들에게 신생팀다운 도전 의식을 당부했습니다.

[허재/캐롯 농구단 대표 : "우승할 수 있는 찬스가 온다면 우승도 바라보고. 지고 있을 때도 있을 텐데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훈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단 대표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캐롯 점퍼스는 특별한 전훈만큼 인상적인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롯 점퍼스! 파이팅!"]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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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첫 전훈 떠난 캐롯 농구단 “허재 사장도 함께 뛰었다!”
    • 입력 2022-09-02 07:01:02
    • 수정2022-09-02 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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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가 이끄는 프로농구 캐롯 점퍼스가 강원도 태백으로 창단 후 첫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허재 대표와 김승기 감독은 지옥의 산악 달리기를 함께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는데요.

과연 완주에 성공했을까요?

하무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인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 자락.

오르막길 달리기 훈련을 앞두고 캐롯 선수단 앞에 허재 대표가 등장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날립니다.

["농구를 해야지, 선크림은 (왜 발라!)"]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허 대표는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김승기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직접 8km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빨리 안 와! 김 감독 어디갔어! 빨리 안 와!"]

하지만 의욕만 너무 앞섰습니다.

["그만! 그만! 포기가 아니라 우리는 여기까지야!"]

10분 만에 달리기를 중도 포기한 허 대표는 휴식을 취하며 선수단을 기다렸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코스를 달리는 선수들은 함께 뛰어준 허 대표에게 진심을 전했습니다.

[전성현/캐롯 점퍼스 : "선크림 바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대표님 때와 저희는 세대가 너무 달라가지고. (대표님) 사랑합니다!"]

기나긴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종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허 대표는 선수들에게 신생팀다운 도전 의식을 당부했습니다.

[허재/캐롯 농구단 대표 : "우승할 수 있는 찬스가 온다면 우승도 바라보고. 지고 있을 때도 있을 텐데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훈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단 대표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캐롯 점퍼스는 특별한 전훈만큼 인상적인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롯 점퍼스! 파이팅!"]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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