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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차 없는 거리’ 8년 만에 폐지 추진…찬반 공방
입력 2022.09.02 (19:43) 수정 2022.09.02 (19:5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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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주말과 휴일,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신촌의 연세로.

예상과 달리 상권이 쇠퇴하면서, 8년 만에 다시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상권을 살려야 한다, 아니다 다시 교통 체증도 생기고 상권 활성화도 안 될 것이라며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연세로.

지난 2014년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돼 평일엔 버스만 다닐 수 있고,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돼 문화 행사 장소로 활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이 연세로에 차량 통행을 다시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주변 상권이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세로가 있는 서울 신촌동의 상권 생존율은 서울시 평균보다 낮습니다.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상인들의 경우 차 없는 거리 폐지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정도 많습니다.

[김봉수/신촌주민자치회장 : "정책을 변화를 해 봐야 되지 않느냐,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왜냐하면 (8년 동안) 시행을 했는데 그렇게 효과가 없고 오히려 상권이 악화됐다 그러면은…."]

이에 서대문구는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되 문화 행사가 있을 때는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인근 대학생들은 문화 공간 축소가 우려되고 교통 체증으로 오히려 통행이 불편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이 더 많습니다.

특히 공론화가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함형진/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한 대화와 소통 그리고 숙의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결론을 내려놓고 나서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김정현/서울 서대문구청 교통행정과장 : "공연장이나 아니면 학생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달라는 것과 교통 체증이나 체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설문 조사 이후에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차량 통행 재개 뿐 아니라 주차 시설 확충과 주변 도로 정비 등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최하운/영상편집:한효정
  • ‘연세로 차 없는 거리’ 8년 만에 폐지 추진…찬반 공방
    • 입력 2022-09-02 19:43:23
    • 수정2022-09-02 19:54:25
    뉴스 7
[앵커]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주말과 휴일,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신촌의 연세로.

예상과 달리 상권이 쇠퇴하면서, 8년 만에 다시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상권을 살려야 한다, 아니다 다시 교통 체증도 생기고 상권 활성화도 안 될 것이라며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연세로.

지난 2014년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돼 평일엔 버스만 다닐 수 있고,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돼 문화 행사 장소로 활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이 연세로에 차량 통행을 다시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주변 상권이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세로가 있는 서울 신촌동의 상권 생존율은 서울시 평균보다 낮습니다.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상인들의 경우 차 없는 거리 폐지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정도 많습니다.

[김봉수/신촌주민자치회장 : "정책을 변화를 해 봐야 되지 않느냐,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왜냐하면 (8년 동안) 시행을 했는데 그렇게 효과가 없고 오히려 상권이 악화됐다 그러면은…."]

이에 서대문구는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되 문화 행사가 있을 때는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인근 대학생들은 문화 공간 축소가 우려되고 교통 체증으로 오히려 통행이 불편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이 더 많습니다.

특히 공론화가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함형진/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한 대화와 소통 그리고 숙의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결론을 내려놓고 나서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김정현/서울 서대문구청 교통행정과장 : "공연장이나 아니면 학생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달라는 것과 교통 체증이나 체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설문 조사 이후에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차량 통행 재개 뿐 아니라 주차 시설 확충과 주변 도로 정비 등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최하운/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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