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주서 전면전 선포…이재명 “먼지 떨다 안 되니 말꼬리 잡아”

입력 2022.09.02 (21:27) 수정 2022.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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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광주를 찾은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수사라며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를 찾은 민주당 새 지도부 당초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 소환통보 직후인만큼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 떨기 하듯이 떨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최고위원회의는 성토장이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죄 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여러 의혹 사건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맹폭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바로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소환 조사 결정 배경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지난달 26일까지 서면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아 공소시효를 앞두고 출석을 요청한 거라 밝혔는데 민주당은 조사 대상 3건 중 2건은 이미 답변을 보냈고 나머지 한 건도 준비 중이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의 경우 경찰의 서면조사 요구에 두 달 가까이 답변을 미뤘었는데 소환통보는 없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소환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 당시 국토부가 성남시에 '적절하게 판단할 사항'이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이 대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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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광주서 전면전 선포…이재명 “먼지 떨다 안 되니 말꼬리 잡아”
    • 입력 2022-09-02 21:27:02
    • 수정2022-09-03 07:57:26
    뉴스 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광주를 찾은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수사라며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를 찾은 민주당 새 지도부 당초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 소환통보 직후인만큼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 떨기 하듯이 떨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최고위원회의는 성토장이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죄 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여러 의혹 사건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맹폭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바로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소환 조사 결정 배경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지난달 26일까지 서면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아 공소시효를 앞두고 출석을 요청한 거라 밝혔는데 민주당은 조사 대상 3건 중 2건은 이미 답변을 보냈고 나머지 한 건도 준비 중이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의 경우 경찰의 서면조사 요구에 두 달 가까이 답변을 미뤘었는데 소환통보는 없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소환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 당시 국토부가 성남시에 '적절하게 판단할 사항'이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이 대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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