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풍·파도에 긴장…이 시각 광안리

입력 2022.09.05 (07:32) 수정 2022.09.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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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부산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그곳 기상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 나와 있는데요.

흐린 가운데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도 아직 강하게 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엔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 새벽 2시를 기해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부산은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입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에서 60m에 이르고,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해수면 수위가 더 높아지는 부산의 만조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또 내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앵커]

부산 일부 지역엔 주민 대피 권고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는 해안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이 때문에 해운대구는 일부 지역 상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 상가 150여 곳인데요.

오늘 오후 6시까지 해강중학교와 동백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습침수 지역인 부산 동구 자성대 아파트 1층 주민들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는 침수 등으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학교와 마을회관 등 496곳을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했는데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부산시 홈페이지나 120번으로 전화해 정확한 대피소 위치와 행동 요령을 확인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산 시민들은 무엇보다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에 근접했던 지난 태풍 때도 현장 취재를 했는데요.

특히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2년 전 태풍 '마이삭' 당시 부산지역 소방서에 접수된 유리창 파손 신고가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지금 북상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강풍의 위력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해안가 주민들은 강풍이 불기 전에 시설물이나 창틀을 고정해야 겠습니다.

강풍에 창문이 깨지는 걸 막으려면 창틀과 유리를 테이프로 고정하고나 두꺼운 종이를 창틀에 끼우는 게 효과적입니다.

해안가에 들어선 고층 건물 주변에선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는데요.

건물 사이로 부는 골바람, 이른바 빌딩풍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피가 필요합니다.

또, 떨어지거나 깨진 시설물이 수십 미터를 날아갈 수 있어 강풍이 불 땐 고층 건물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태풍이 근접하기 전에 주택이나 상가가 밀집해 있는 해안가 주민들에게 주변 대피소 정보나 행동 요령을 알리는 게 중요하고, 배수로 덮게 제거 등 침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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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풍·파도에 긴장…이 시각 광안리
    • 입력 2022-09-05 07:32:05
    • 수정2022-09-05 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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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부산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그곳 기상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 나와 있는데요.

흐린 가운데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도 아직 강하게 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엔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 새벽 2시를 기해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부산은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입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에서 60m에 이르고,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해수면 수위가 더 높아지는 부산의 만조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또 내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앵커]

부산 일부 지역엔 주민 대피 권고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는 해안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이 때문에 해운대구는 일부 지역 상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 상가 150여 곳인데요.

오늘 오후 6시까지 해강중학교와 동백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습침수 지역인 부산 동구 자성대 아파트 1층 주민들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는 침수 등으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학교와 마을회관 등 496곳을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했는데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부산시 홈페이지나 120번으로 전화해 정확한 대피소 위치와 행동 요령을 확인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산 시민들은 무엇보다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에 근접했던 지난 태풍 때도 현장 취재를 했는데요.

특히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2년 전 태풍 '마이삭' 당시 부산지역 소방서에 접수된 유리창 파손 신고가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지금 북상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강풍의 위력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해안가 주민들은 강풍이 불기 전에 시설물이나 창틀을 고정해야 겠습니다.

강풍에 창문이 깨지는 걸 막으려면 창틀과 유리를 테이프로 고정하고나 두꺼운 종이를 창틀에 끼우는 게 효과적입니다.

해안가에 들어선 고층 건물 주변에선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는데요.

건물 사이로 부는 골바람, 이른바 빌딩풍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피가 필요합니다.

또, 떨어지거나 깨진 시설물이 수십 미터를 날아갈 수 있어 강풍이 불 땐 고층 건물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태풍이 근접하기 전에 주택이나 상가가 밀집해 있는 해안가 주민들에게 주변 대피소 정보나 행동 요령을 알리는 게 중요하고, 배수로 덮게 제거 등 침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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