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70원 넘어 또 연고점…코스피 2,400선 턱걸이

입력 2022.09.05 (21:54) 수정 2022.09.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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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이 정도까지 오른 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71원 4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은 오후 3시쯤 1,375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1,370원을 넘은 건 2009년 4월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시장의 흐름을 꺾진 못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내년에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 중국 도시봉쇄 문제 등 경기에 타격을 줄 악재가 달러화 가치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상대적인 믿음 이런 것들이 미국에서 더 강하기 때문에, 지금 미국 달러 강세 거의 나 홀로 강세잖아요. 딴 데는 별로고 미국만 잘 나가고 있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높아진 환율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도 사흘째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2,403.68을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771.4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유럽·중국 등 대외 악재가 지속되는 만큼 외환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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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70원 넘어 또 연고점…코스피 2,400선 턱걸이
    • 입력 2022-09-05 21:54:09
    • 수정2022-09-07 13:01:34
    뉴스 9
[앵커]

오늘(5일)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이 정도까지 오른 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71원 4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은 오후 3시쯤 1,375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1,370원을 넘은 건 2009년 4월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시장의 흐름을 꺾진 못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내년에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 중국 도시봉쇄 문제 등 경기에 타격을 줄 악재가 달러화 가치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상대적인 믿음 이런 것들이 미국에서 더 강하기 때문에, 지금 미국 달러 강세 거의 나 홀로 강세잖아요. 딴 데는 별로고 미국만 잘 나가고 있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높아진 환율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도 사흘째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2,403.68을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771.4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유럽·중국 등 대외 악재가 지속되는 만큼 외환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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