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원 생활임금 352원 인상…평균 임금 열악

입력 2022.09.06 (21:50) 수정 2022.09.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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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임금이 낮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적용하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352원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열악한 상황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기업,소비자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원도 산하 기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강원도생활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한 내년도 생활임금은 11,137원.

올해보다 3.3%인 352원이 인상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시급 9,620원보다 1,517원 많은 수준입니다.

[전길탁/강원도 경제진흥국장 : "일상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원활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입니다.

국회 김회재 의원이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근로자 평균 연봉분석을 보면,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연봉은 3,830만 원 정도.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79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451만 원이 적었습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전국 평균 총급여액 이상 시군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1인당 평균 총급여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강원도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수도권 직장으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서연선/강원대학교 학생 : "그래도 취업은 1순위가 다 수도권 서울 경기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지방이랑 수도권 임금 격차가 심해서 무조건 그래도 임금, 경제력이 첫 번째라고 해서."]

지난해 강원도를 떠난 20대는 5,280명.

결국, 젊은 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임금 수준 향상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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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강원 생활임금 352원 인상…평균 임금 열악
    • 입력 2022-09-06 21:50:23
    • 수정2022-09-06 22:09:40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가 임금이 낮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적용하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352원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열악한 상황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기업,소비자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원도 산하 기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강원도생활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한 내년도 생활임금은 11,137원.

올해보다 3.3%인 352원이 인상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시급 9,620원보다 1,517원 많은 수준입니다.

[전길탁/강원도 경제진흥국장 : "일상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원활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입니다.

국회 김회재 의원이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근로자 평균 연봉분석을 보면,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연봉은 3,830만 원 정도.

하지만 강원도 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79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451만 원이 적었습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전국 평균 총급여액 이상 시군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1인당 평균 총급여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강원도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수도권 직장으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서연선/강원대학교 학생 : "그래도 취업은 1순위가 다 수도권 서울 경기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지방이랑 수도권 임금 격차가 심해서 무조건 그래도 임금, 경제력이 첫 번째라고 해서."]

지난해 강원도를 떠난 20대는 5,280명.

결국, 젊은 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임금 수준 향상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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