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매몰에 2명 사망·하천서 20대 실종

입력 2022.09.06 (23:35) 수정 2022.09.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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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7,80대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집이 매몰돼 숨졌고, 울산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을 찾았다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친구 5명과 울산 울주군의 한 하천을 찾은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당시 울산에 태풍경보가 발령돼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외출과 하천 주변 출입 자제를 권고하던 시각입니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인근 하천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신고 이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하천의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발을 좀 담그고 물놀이를 했던가 봐요. 그런데 갑자기 하천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아마 휩쓸려서 실종되지 않았나..."]

오늘 오전 8시쯤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남편, 딸과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인근 하천의 범람이 예상된다는 말을 듣고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 대피소로 가다 중심을 잃고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그 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침수 피해가 없는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이동하고 계셨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가족의) 손을 붙잡고 가다가 손을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오전 10시쯤 경북 경주시에서는 한 주택에서 80대 독거노인이 집으로 밀려든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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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매몰에 2명 사망·하천서 20대 실종
    • 입력 2022-09-06 23:35:39
    • 수정2022-09-06 2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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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7,80대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집이 매몰돼 숨졌고, 울산에서는 20대 남성이 하천을 찾았다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친구 5명과 울산 울주군의 한 하천을 찾은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당시 울산에 태풍경보가 발령돼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외출과 하천 주변 출입 자제를 권고하던 시각입니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인근 하천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신고 이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하천의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발을 좀 담그고 물놀이를 했던가 봐요. 그런데 갑자기 하천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아마 휩쓸려서 실종되지 않았나..."]

오늘 오전 8시쯤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남편, 딸과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인근 하천의 범람이 예상된다는 말을 듣고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 대피소로 가다 중심을 잃고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그 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침수 피해가 없는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이동하고 계셨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가족의) 손을 붙잡고 가다가 손을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오전 10시쯤 경북 경주시에서는 한 주택에서 80대 독거노인이 집으로 밀려든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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