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젤라또’ 가격 폭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진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젤라또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사랑은 남다릅니다.

1인당 평균 소비량은 무려 연간 2.8kg.

더운 여름에는 거의 매일 한 번은 먹는 수치라고 합니다.

문제는 젤라또의 가격이 무서우리만큼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과 비교하면 무려 20%나 상승했습니다.

[지올리티/지올리티 젤라또 사장 : "과일, 우유, 설탕 등의 재룟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커피나 마찬가지죠. 거기에다 운송비까지 상승했고요."]

평균 8% 안팎인 다른 식품의 물가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돌지만 그래도 수요가 여전해, 젤라또 가격은 좀처럼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안나-마리아 : "괜찮아요.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니까요. 세계 최고예요."]

그러나 처음엔 사치품처럼 여겨졌다가 점차 대중화된 젤라또가 가격 상승으로 다시 사치품으로 여겨질 경우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