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기차 차별 협의체’ 가동키로…시점은 ‘아직 미정’

입력 2022.09.08 (06:38) 수정 2022.09.08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한국산 전기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 정부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통상교섭본부와 미국 무역대표부 간에 협상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가동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한미 정부가 이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캐서린 타이 대표를 만나 한미 양자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만간 대안을 찾기 위한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오늘 USTR(미국 무역대표부)와 협의한 거는 앞으로 협의를 이어가는 협의체를 우리가 합의하는 과정이었고요."]

미 무역대표부도 인플레 감축법의 전기차 조항을 둘러싼 한국 측의 우려를 경청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할 채널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교섭본부는 그러나 양국 간 협의체가 언제부터 가동될 지, 시점에 대해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시작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미국 내에서도 여러 부처가 지금 협의를 해야 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언제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좀 어렵습니다."]

다만, 이달 중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각료회의와 아세안 경제장관 회의 등 미국 무역대표부와 만나는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매주 대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총공세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까지는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여기에 맞춰 미국을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전기차 차별 협의체’ 가동키로…시점은 ‘아직 미정’
    • 입력 2022-09-08 06:38:34
    • 수정2022-09-08 22:14:23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한국산 전기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 정부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통상교섭본부와 미국 무역대표부 간에 협상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가동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한미 정부가 이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캐서린 타이 대표를 만나 한미 양자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만간 대안을 찾기 위한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오늘 USTR(미국 무역대표부)와 협의한 거는 앞으로 협의를 이어가는 협의체를 우리가 합의하는 과정이었고요."]

미 무역대표부도 인플레 감축법의 전기차 조항을 둘러싼 한국 측의 우려를 경청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할 채널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교섭본부는 그러나 양국 간 협의체가 언제부터 가동될 지, 시점에 대해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시작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미국 내에서도 여러 부처가 지금 협의를 해야 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언제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좀 어렵습니다."]

다만, 이달 중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각료회의와 아세안 경제장관 회의 등 미국 무역대표부와 만나는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매주 대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총공세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까지는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여기에 맞춰 미국을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