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의혹 철저한 수사 촉구…“모종의 ‘거래’ 의심”

입력 2022.09.08 (09:48) 수정 2022.09.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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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9년 전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의 지인과의 통화 녹취를 KBS가 입수해 전해드렸죠.

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이귀재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9년 전, 당시 전북대 총장이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당했다는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KBS는 정반대 내용의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지인과의 전화 통화 녹취를 제보받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호성 전 교육감 후보와 공공성 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이 교수와 서 교육감 측 간 모종의 거래가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거래가 있지 않았다면, 스스로 진술을 번복할 수 있었겠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차상철/전북교육연대 고문 : "분명하게 누군가에 의해서 호도되고 있는 것이 명백하고, 교사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 교육감의 폭행 의혹을 제기한 천호성 전 교육감 후보는 당시 폭행 정황과 이 교수의 거짓 진술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성/전 전북교육감 후보 : "저에게 제보해준 숱하게 많은 증거와 사실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엄청나게 많은 것(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요."]

서 교육감은 교육청 관계자를 통해 선거 이후 이 교수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이 교수 진술처럼 폭행한 사실이 없다는 게 일관된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이 교수의 오락가락한 진술이 앞으로 경찰 수사와 서 교육감과 천 전 교육감 후보 간 법적 다툼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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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의혹 철저한 수사 촉구…“모종의 ‘거래’ 의심”
    • 입력 2022-09-08 09:48:12
    • 수정2022-09-08 11:13:35
    930뉴스(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9년 전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의 지인과의 통화 녹취를 KBS가 입수해 전해드렸죠.

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이귀재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9년 전, 당시 전북대 총장이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당했다는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KBS는 정반대 내용의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지인과의 전화 통화 녹취를 제보받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호성 전 교육감 후보와 공공성 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이 교수와 서 교육감 측 간 모종의 거래가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거래가 있지 않았다면, 스스로 진술을 번복할 수 있었겠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차상철/전북교육연대 고문 : "분명하게 누군가에 의해서 호도되고 있는 것이 명백하고, 교사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 교육감의 폭행 의혹을 제기한 천호성 전 교육감 후보는 당시 폭행 정황과 이 교수의 거짓 진술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성/전 전북교육감 후보 : "저에게 제보해준 숱하게 많은 증거와 사실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엄청나게 많은 것(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요."]

서 교육감은 교육청 관계자를 통해 선거 이후 이 교수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이 교수 진술처럼 폭행한 사실이 없다는 게 일관된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이 교수의 오락가락한 진술이 앞으로 경찰 수사와 서 교육감과 천 전 교육감 후보 간 법적 다툼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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