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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참사 본격 수사…블랙박스·CCTV 확보 분석
입력 2022.09.08 (21:38) 수정 2022.09.08 (22:14) 뉴스9(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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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이 숨진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차 차량들의 블랙박스와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창 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성인 남성의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왔고, 차 바퀴도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6시 30분,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옮기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지상으로 빠져나온 차량 10여 대 가운데 한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입니다.

[블랙박스 차주 :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려고 하니까 종아리 절반 정도까지 물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제가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도 사람들 제법 내려왔었고 또 나오는 차들도 많았고…."]

지상에 주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분.

그 사이 주민들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차들로 지상은 뒤엉켰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일부 CCTV는 진흙으로 뒤덮혀 복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차장의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자, 오늘 오후 소방당국과 함께 3시간 반에 걸쳐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정용민/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자동차들이 주차된 장소를 확인하고 사망자들이 발생된 위치와 비교 대조해서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파악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서는 눈물 속에 첫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황망한 사고로 추석 명절을 맞게 된 유족들은 비통함을 좀처럼 추스르기 힘듭니다.

[유족/음성변조 : "차 안에 갇혀가지고 그 몇 시간을 살아있는 상태로 돌아가신 거잖아요. 그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피해자 유족들은 합동 장례식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 나머지 피해자 6명의 발인이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지하주차장 참사 본격 수사…블랙박스·CCTV 확보 분석
    • 입력 2022-09-08 21:38:04
    • 수정2022-09-08 22:14:20
    뉴스9(대구)
[앵커]

7명이 숨진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차 차량들의 블랙박스와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창 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성인 남성의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왔고, 차 바퀴도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6시 30분,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옮기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지상으로 빠져나온 차량 10여 대 가운데 한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입니다.

[블랙박스 차주 :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려고 하니까 종아리 절반 정도까지 물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제가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도 사람들 제법 내려왔었고 또 나오는 차들도 많았고…."]

지상에 주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분.

그 사이 주민들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차들로 지상은 뒤엉켰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일부 CCTV는 진흙으로 뒤덮혀 복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차장의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자, 오늘 오후 소방당국과 함께 3시간 반에 걸쳐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정용민/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자동차들이 주차된 장소를 확인하고 사망자들이 발생된 위치와 비교 대조해서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파악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서는 눈물 속에 첫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황망한 사고로 추석 명절을 맞게 된 유족들은 비통함을 좀처럼 추스르기 힘듭니다.

[유족/음성변조 : "차 안에 갇혀가지고 그 몇 시간을 살아있는 상태로 돌아가신 거잖아요. 그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피해자 유족들은 합동 장례식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 나머지 피해자 6명의 발인이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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