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조지아주 “IRA 차별 개선 돕겠다”

입력 2022.09.10 (21:15) 수정 2022.09.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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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 짓고 있는 한국산 전기차의 공장 건설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조지아 주에 들어설 전기차 공장은 완공 시기가 계획보다 상당히 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건설 현장을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조지아주의 대표 항구 서배너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고속도로 옆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부지 전체는 약 12 ㎢, 이 땅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보다 조금 큰 4㎢에 공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맨 땅이 드러난 곳이 공장이 들어설 지역입니다.

공사는 10월 말 착공을 목표로 터 다지기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당초 계획보다는 6개월 정도 앞당겨진 겁니다.

[제이슨 챔블리스/공사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하는 일은 7백 에이커(2.8㎢)와 250에어커(1㎢ )크기의 콘크리트 기초를 만드는 겁니다. 대지 정리는 8월 초에 시작했는데 굉장히 빨리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초작업은 이달 말 끝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2024년 하반기로 완공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목표인데 실제 공정을 보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8천 명이 넘는 공장 근로자를 위한 배후 시설 조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나 채핀/브라이언 카운티 개발청 대표 : "소매와 상업 시설은 건설 중입니다. 그래서 현대차 공장 용지 길 건너편에서 진행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건물 공사가 이뤄지면서 건축 자재를 비롯해 각종 집기 등을 판매하는 이 상점은 매출이 치솟고 있습니다.

[조던 맥케이/건축자재 업소 사장 : "이 지역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미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좋은 소식이죠.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전기차 전용 공장의 조기 완공 문제를 협의한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KBS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인플레 감축법 대응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팻 윌슨/조지아주 경제 개발 장관 :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워싱턴에서의 그들의 노력을 지지할 겁니다. 기업들이 워싱턴 DC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조지아 주 정부는 지원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입니다."]

현재로선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법 개정을 통해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 전까지 보조금 제외를 유예하는 방안이 최적의 해결책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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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내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조지아주 “IRA 차별 개선 돕겠다”
    • 입력 2022-09-10 21:15:25
    • 수정2022-09-10 2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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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 짓고 있는 한국산 전기차의 공장 건설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조지아 주에 들어설 전기차 공장은 완공 시기가 계획보다 상당히 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건설 현장을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조지아주의 대표 항구 서배너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고속도로 옆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부지 전체는 약 12 ㎢, 이 땅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보다 조금 큰 4㎢에 공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맨 땅이 드러난 곳이 공장이 들어설 지역입니다.

공사는 10월 말 착공을 목표로 터 다지기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당초 계획보다는 6개월 정도 앞당겨진 겁니다.

[제이슨 챔블리스/공사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하는 일은 7백 에이커(2.8㎢)와 250에어커(1㎢ )크기의 콘크리트 기초를 만드는 겁니다. 대지 정리는 8월 초에 시작했는데 굉장히 빨리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초작업은 이달 말 끝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2024년 하반기로 완공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목표인데 실제 공정을 보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8천 명이 넘는 공장 근로자를 위한 배후 시설 조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나 채핀/브라이언 카운티 개발청 대표 : "소매와 상업 시설은 건설 중입니다. 그래서 현대차 공장 용지 길 건너편에서 진행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건물 공사가 이뤄지면서 건축 자재를 비롯해 각종 집기 등을 판매하는 이 상점은 매출이 치솟고 있습니다.

[조던 맥케이/건축자재 업소 사장 : "이 지역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미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좋은 소식이죠.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전기차 전용 공장의 조기 완공 문제를 협의한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KBS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인플레 감축법 대응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팻 윌슨/조지아주 경제 개발 장관 :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워싱턴에서의 그들의 노력을 지지할 겁니다. 기업들이 워싱턴 DC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조지아 주 정부는 지원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입니다."]

현재로선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법 개정을 통해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 전까지 보조금 제외를 유예하는 방안이 최적의 해결책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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