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태풍 3개…가을 태풍 세력 커졌다

입력 2022.09.15 (00:08) 수정 2022.09.1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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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간 뒤 일주일 사이 태풍 3개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올 가을 태풍은 평년과 달리 위력이 큰 게 특징입니다.

KBS 기후위기대응팀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에 빠르게 회전하는 3개의 소용돌이 구름이 보입니다.

12호, 13호, 14호 태풍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지 열흘도 안 돼, 또 다른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2호 태풍은 중국 상하이를, 13호 태풍은 일본 동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까진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진로는 유동적입니다.

[우재훈/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난마돌의) 우리나라의 영향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비롯한 주변 기압계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개의 태풍 이후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9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5.1개.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평균 0.8개입니다.

더구나 가을에는 여름보다 바다에 열이 많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데다,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립니다.

특히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붉게 표시된 한반도 부근은 태풍이 몰고 오는 폭우 빈도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형준/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공기가 더 많은 습기를 머금을 수 있게 되었고, 동중국해라든지 이런 쪽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바다로부터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죠."]

여기에 더 늦은 시기까지 태풍의 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실제 2019년 태풍 '미탁'은 10월 초에 한반도에 상륙해 사흘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를 뿌리며 큰 피해를 남긴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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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에 태풍 3개…가을 태풍 세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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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15 00: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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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간 뒤 일주일 사이 태풍 3개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올 가을 태풍은 평년과 달리 위력이 큰 게 특징입니다.

KBS 기후위기대응팀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에 빠르게 회전하는 3개의 소용돌이 구름이 보입니다.

12호, 13호, 14호 태풍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지 열흘도 안 돼, 또 다른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2호 태풍은 중국 상하이를, 13호 태풍은 일본 동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까진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진로는 유동적입니다.

[우재훈/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난마돌의) 우리나라의 영향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비롯한 주변 기압계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개의 태풍 이후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9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5.1개.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평균 0.8개입니다.

더구나 가을에는 여름보다 바다에 열이 많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데다,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립니다.

특히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붉게 표시된 한반도 부근은 태풍이 몰고 오는 폭우 빈도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형준/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공기가 더 많은 습기를 머금을 수 있게 되었고, 동중국해라든지 이런 쪽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바다로부터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죠."]

여기에 더 늦은 시기까지 태풍의 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실제 2019년 태풍 '미탁'은 10월 초에 한반도에 상륙해 사흘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를 뿌리며 큰 피해를 남긴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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