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갑자기 치솟는 ‘물기둥’…불편한 동거

입력 2022.09.15 (12:45) 수정 2022.09.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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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마을에서는 지난달부터 난데없이 땅에서 물기둥이 솟구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 오샤만베초에서 갑자기 물기둥이 치솟은 것은 한 달 전부터입니다.

60여 년 전,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한다며 굴착했던 지점인데 흙을 덮어 묻었지만 기압으로 인해 땅속 물이 흙을 뚫고 치솟는 것입니다.

수온이 21도인 온천수이지만 주민들은 반갑지 않습니다.

우선 너무 소음이 큽니다.

소음측정 결과 달리는 차 안에 있을 때 느끼는 수준인 60데시벨을 넘었습니다.

[주민 : "소리가 대단하죠. 여기에 24시간 있어 보세요. 현기증이 날 테니, 몇 분도 못 자요."]

또 물속 염분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합니다.

주변 나무와 주택에 이 물방울이 튀면서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집 지붕과 차량도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심지어 텃밭 채소는 모두 말라 죽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물기둥을 없앨 수 있는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

전문가는 땅속 가스 압력이 약해지면 물기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정확히 언제 멈출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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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갑자기 치솟는 ‘물기둥’…불편한 동거
    • 입력 2022-09-15 12:45:38
    • 수정2022-09-15 12:55:29
    뉴스 12
[앵커]

일본의 한마을에서는 지난달부터 난데없이 땅에서 물기둥이 솟구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 오샤만베초에서 갑자기 물기둥이 치솟은 것은 한 달 전부터입니다.

60여 년 전,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한다며 굴착했던 지점인데 흙을 덮어 묻었지만 기압으로 인해 땅속 물이 흙을 뚫고 치솟는 것입니다.

수온이 21도인 온천수이지만 주민들은 반갑지 않습니다.

우선 너무 소음이 큽니다.

소음측정 결과 달리는 차 안에 있을 때 느끼는 수준인 60데시벨을 넘었습니다.

[주민 : "소리가 대단하죠. 여기에 24시간 있어 보세요. 현기증이 날 테니, 몇 분도 못 자요."]

또 물속 염분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합니다.

주변 나무와 주택에 이 물방울이 튀면서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집 지붕과 차량도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심지어 텃밭 채소는 모두 말라 죽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물기둥을 없앨 수 있는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

전문가는 땅속 가스 압력이 약해지면 물기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정확히 언제 멈출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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