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은 소리축제…대면 공연 속 ‘멋과 흥’ 가득

입력 2022.09.17 (21:26) 수정 2022.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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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맞은 시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거리 두기 없이 치러지는 자유로움 속에 공연자들과 관객들은 동서양의 소리가 주는 감동의 무대를 함께 즐기고 호흡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꽃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멋스러운 한옥 아래 우리 소리의 흥겨움이 가득합니다.

수궁가 한 대목을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젊은 소리꾼의 흥을 따라가다 보면 객석에서는 절로 추임새가 터져 나옵니다.

[윤영웅/전라남도 해남군 : "추임새를 하고 싶을 만큼 소리가 너무 좋아요. 남도 소리는 구성진데 전주 소리를 들어보면 좀 더 정확하고 귀에 더 잘 박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오늘 하루, 귀명창이 된 듯, 예인과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며 신명의 순간을 만들어 냅니다.

[김정훈/소리꾼 : "전주에서는 일단 흥도 많으시고 추임새도 많이 해주시고, 소리도 많이 아세요. 손장단도 치고 하시니까. 또 수궁가는 재미있게 하는 소리, 재담 소리다 보니까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판소리와 민요를 기반으로 판소리 합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차세대 여성 소리꾼들의 무대.

이들이 풀어놓는 흥겹고 구성진 무대에 객석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수와 갈채로 화답합니다.

[최가희·박시호/전주시 송천동 : "너무 신나고, 전통적인 공연도 현대적인 공연도 그렇고 즐길 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3년 만에 전면 대면 공연으로 치러지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한민국 최정상의 KBS교향악단과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비롯해 본격적인 소리 향연을 알리듯 다채롭고 밀도 있는 공연들 종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이수정/전주시 송천동 : "코로나 때문에 안 해서 항상 기다렸어요. 가까이에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축제 사흘째인 내일은 소리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에 국악계 아이돌 유태평양이 출연하고 클래식의 거장,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실내악 콘서트를 비롯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지역 젊은 국악인들의 협연 등이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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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맞은 소리축제…대면 공연 속 ‘멋과 흥’ 가득
    • 입력 2022-09-17 21:26:13
    • 수정2022-09-17 22:00:53
    뉴스9(전주)
[앵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맞은 시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거리 두기 없이 치러지는 자유로움 속에 공연자들과 관객들은 동서양의 소리가 주는 감동의 무대를 함께 즐기고 호흡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꽃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멋스러운 한옥 아래 우리 소리의 흥겨움이 가득합니다.

수궁가 한 대목을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젊은 소리꾼의 흥을 따라가다 보면 객석에서는 절로 추임새가 터져 나옵니다.

[윤영웅/전라남도 해남군 : "추임새를 하고 싶을 만큼 소리가 너무 좋아요. 남도 소리는 구성진데 전주 소리를 들어보면 좀 더 정확하고 귀에 더 잘 박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오늘 하루, 귀명창이 된 듯, 예인과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며 신명의 순간을 만들어 냅니다.

[김정훈/소리꾼 : "전주에서는 일단 흥도 많으시고 추임새도 많이 해주시고, 소리도 많이 아세요. 손장단도 치고 하시니까. 또 수궁가는 재미있게 하는 소리, 재담 소리다 보니까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판소리와 민요를 기반으로 판소리 합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차세대 여성 소리꾼들의 무대.

이들이 풀어놓는 흥겹고 구성진 무대에 객석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수와 갈채로 화답합니다.

[최가희·박시호/전주시 송천동 : "너무 신나고, 전통적인 공연도 현대적인 공연도 그렇고 즐길 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3년 만에 전면 대면 공연으로 치러지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한민국 최정상의 KBS교향악단과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비롯해 본격적인 소리 향연을 알리듯 다채롭고 밀도 있는 공연들 종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이수정/전주시 송천동 : "코로나 때문에 안 해서 항상 기다렸어요. 가까이에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축제 사흘째인 내일은 소리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에 국악계 아이돌 유태평양이 출연하고 클래식의 거장,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실내악 콘서트를 비롯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지역 젊은 국악인들의 협연 등이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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