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난마돌’ 최근접…이 시각 포항

입력 2022.09.19 (12:10) 수정 2022.09.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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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난마돌'은 현재 포항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지난 태풍 '힌남노' 때 큰 피해를 겪은 뒤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만큼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지난 태풍 때 피해를 당한 마을에 나가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태풍 힌남노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저지대 마을, 제내리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취재진은 오늘 새벽부터 이곳에 머물며 태풍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비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강한 돌풍이 때때로 대형 버스 차량이 흔들릴 정도로 이어지고 있어 안전을 위해 실내로 대피했습니다.

이곳에서 대피 중인 마을 주민 등 백여 명도 밤낮 할 것 없이 상황을 지켜보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조금 전 정오쯤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앞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다만, 포항과 경주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정오를 기해 해제됐고요.

비는 대구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저녁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지난 태풍 때 피해가 컸던 만큼 2차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오전 11시 기준 27건의 안전 조치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간판이 흔들리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피해가 여러 건 발생한 건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태풍 복구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언제든 2차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요.

경찰도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하상 주차장을 집중 점검하고, 해안 일부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역시 장갑차와 고무보트 등 군 장비를 지역 소방서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방송을 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포항은 지금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인 만큼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거나, 침수 지역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옮기지 마시고요.

바람이 많이 불 때 바깥에서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의 행동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삼가야겠습니다.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오늘 오전 실외작업을 중단했고, 경북 지역 160여 개 학교도 오늘 학사 일정을 조정했는데요.

만약 불가피하게 이동하셔야 하는 분들은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기상과 교통 사정을 수시로 살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박병규/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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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난마돌’ 최근접…이 시각 포항
    • 입력 2022-09-19 12:10:50
    • 수정2022-09-19 14:30:52
    뉴스 12
[앵커]

태풍 '난마돌'은 현재 포항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지난 태풍 '힌남노' 때 큰 피해를 겪은 뒤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만큼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지난 태풍 때 피해를 당한 마을에 나가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태풍 힌남노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저지대 마을, 제내리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취재진은 오늘 새벽부터 이곳에 머물며 태풍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비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강한 돌풍이 때때로 대형 버스 차량이 흔들릴 정도로 이어지고 있어 안전을 위해 실내로 대피했습니다.

이곳에서 대피 중인 마을 주민 등 백여 명도 밤낮 할 것 없이 상황을 지켜보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조금 전 정오쯤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앞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다만, 포항과 경주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정오를 기해 해제됐고요.

비는 대구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저녁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지난 태풍 때 피해가 컸던 만큼 2차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오전 11시 기준 27건의 안전 조치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간판이 흔들리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피해가 여러 건 발생한 건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태풍 복구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언제든 2차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요.

경찰도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하상 주차장을 집중 점검하고, 해안 일부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역시 장갑차와 고무보트 등 군 장비를 지역 소방서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방송을 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포항은 지금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인 만큼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거나, 침수 지역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옮기지 마시고요.

바람이 많이 불 때 바깥에서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의 행동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삼가야겠습니다.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오늘 오전 실외작업을 중단했고, 경북 지역 160여 개 학교도 오늘 학사 일정을 조정했는데요.

만약 불가피하게 이동하셔야 하는 분들은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기상과 교통 사정을 수시로 살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박병규/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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