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며 여왕과 작별…오늘 엘리자베스 2세 英 여왕 국장

입력 2022.09.19 (12:30) 수정 2022.09.19 (1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열립니다.

영국 시민들은 밤을 새며 여왕과의 작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장례 행렬을 통해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듭니다.

런던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

차도와 맞닿은 인도에는 텐트들이 줄지어 설치돼 있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에 함께 하기 위해 며칠 밤을 이 곳에서 보낸 시민들도 있습니다.

[수/사우스포트 주민 : "2인용 텐트를 가져왔어요. 접이식 침대와 매트리스, 베개까지 다 챙겨 왔죠. (장례식까지)지낼만 합니다."]

딸과 함께 온 올해 여든살의 테레사 할머니는 준비해 온 접이식 캠핑 의자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입니다.

[테레사 : "오늘(18일) 아침에 왔어요. 오늘 밤을 여기서 보내고 장례식까지 있을 계획이에요."]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은 이렇게 수많은 시민들의 배웅과 함께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1시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됩니다.

공식 장례식은 12시에 마무리되며, 추모 묵념 시간에 맞춰 런던 히스로 공항에는 15분 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됩니다.

장례식 후 엘리자베스 2세는 총포차에 타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장례 행렬을 통해 영국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전용 영구차로 옮겨져 오후 3시쯤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갑니다.

장례식을 지켜 보기 위해 시민들이 며칠을 길 위에서 보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원한 안식에 듭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촬영:김영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 새며 여왕과 작별…오늘 엘리자베스 2세 英 여왕 국장
    • 입력 2022-09-19 12:30:09
    • 수정2022-09-19 12:41:25
    뉴스 12
[앵커]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열립니다.

영국 시민들은 밤을 새며 여왕과의 작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장례 행렬을 통해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듭니다.

런던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

차도와 맞닿은 인도에는 텐트들이 줄지어 설치돼 있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에 함께 하기 위해 며칠 밤을 이 곳에서 보낸 시민들도 있습니다.

[수/사우스포트 주민 : "2인용 텐트를 가져왔어요. 접이식 침대와 매트리스, 베개까지 다 챙겨 왔죠. (장례식까지)지낼만 합니다."]

딸과 함께 온 올해 여든살의 테레사 할머니는 준비해 온 접이식 캠핑 의자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입니다.

[테레사 : "오늘(18일) 아침에 왔어요. 오늘 밤을 여기서 보내고 장례식까지 있을 계획이에요."]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은 이렇게 수많은 시민들의 배웅과 함께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1시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됩니다.

공식 장례식은 12시에 마무리되며, 추모 묵념 시간에 맞춰 런던 히스로 공항에는 15분 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됩니다.

장례식 후 엘리자베스 2세는 총포차에 타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장례 행렬을 통해 영국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전용 영구차로 옮겨져 오후 3시쯤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갑니다.

장례식을 지켜 보기 위해 시민들이 며칠을 길 위에서 보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원한 안식에 듭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촬영:김영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