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국민연금마저 ‘압류’ 당한다면?…‘노후 파산’ 막아주는 3가지 통장

입력 2022.09.19 (18:11) 수정 2022.09.19 (1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파산, 듣기만 해도 아찔한 말입니다. 더구나 변변한 소득조차 없는 노년에 찾아오는 노후 파산은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미리 대비가 가능할까요?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얘기 들어보면 정말 어, 하다가 칠순에 빚쟁이 된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노후 생활을 갑자기 위기로 몰아넣는 리스크 주범 어떤 걸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가장 큰 게 뭐냐면 은퇴 후 준비 없는 창업을 하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있어요. 은퇴 창업 리스크가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두 번째는 금융 사기를 당하는 경우.

[앵커]
보이스피싱.

[답변]
그런 형태죠. 금융 사기를 당하게 되면 가지고 있은 금융 재산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고요. 세 번째는 중대 질병으로 인해서 목돈이 들어가다가 감당 못하는 경우.

[앵커]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드시는 분들.

[답변]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요. 네 번째는 황혼에 이혼을 하는 경우. 그런 경우에 재산 분할이나 이런 이슈들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요. 다섯 번째 이거 요즘 가장 심각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성인 자녀 리스크.

[앵커]
자녀 리스크.

[답변]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하지 않고 있는 자녀들. 자녀들이 와서 뭐 달라, 뭐 달라 하다 보면 노후 자금을 다 가져가는 그런 문제들도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앵커]
정말 이런 리스크 때문에 개인 파산신청이 늘어난다든지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있어요?

[답변]
실질적으로 은퇴 후 준비 없는 창업을 했다가 부도가 나거나 이런 경우도 생기게 되면 투자한 자금만 잃어버리는 게 아니고 대출을 받아서 투자한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대출 자금들을 회수하기 위해서 다른 자산들에 금융회사들이나 돈 빌려준 채권자들이 압류를 하게 되면 자산들이 압류가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소중한 노후 생활 재원 중에 일부들도 압류가 되게 되면 생활 자체가 곤궁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상무님이 어떤 말씀 해주실지 짐작이 되네요. 압류로부터 그러면 내 자산을 지키는 법, 전략,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을 수령하시는 분 같으면 국민연금 안심통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통장에 가입하는 거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국민연금도 압류를 당할 수가 있나요?

[답변]
국민연금이라는 건 법적으론 압류를 못하게 돼 있긴 하지만 국민연금을 수령해서 일반 통장에 넣어놓으면 그게 국민연금인지 아니면 그냥 있는 돈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서 해당 통장에 압류가 들어왔을 때 소명을 해야 되거든요. 그 절차가 법적으로 그렇게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아예 압류가 안 되는 통장에다가 국민연금을 수령하면 그러면 압류가 안 되잖아요. 그 대표적인 통장이 국민연금 안심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안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잖아요, 노령연금 등등. 이런 거 다 해당이 되는 거예요?

[답변]
국민연금 종류 중에 대표적인 게 노령연금이 있고요. 노령연금을 받으시는 분들이 이혼을 했을 때 받는 게 분할연금, 돌아가셔서 받는 유족연금, 장애를 당해서 받는 장애연금 이런 것들도 다 안심통장에 들어갈 수 있고요. 일시금 형태로 받는 건 과거엔 안 됐었는데 반환일시금도 최근에는 안심통장에 입금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많이 받는 분들은 그 돈을 다 안심통장에 넣으면 압류로부터 다 보호받을 수 있는 겁니까?

[답변]
그랬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한도는 정해져 있는데요. 국민연금 안심통장에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는 금액은 185만 원까지 입금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왜 185만 원이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민사집행법상에서 최저 생계비 보호해 주는 금액이 185만 원이라서 안심통장에는 185만 원까지만 이체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거 넘어가면요?

[답변]
그런 분이 국민연금 수령자 중에 많진 않은데 혹시나 넘어가게 되면 185만 원까지는 안심통장으로 이체를 하시고 초과 금액은 다른 통장으로 수령하시는 방법을 취하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다 해당이 될 거 같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노후에 기댈 수 있는 자산 하면 연금 외에 퇴직금 있잖아요. 사실 목돈이라 굉장히 큰 금액인데 압류당하면 안 되잖아요. 이건 어떤 보호장치가 있을까요?

[답변]
퇴직금도 일시에 수령하게 되면 그걸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거기 통장이나 이런 데 압류가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퇴직금도 통장을 잘 선정해서 수령하시게 되면 압류가 안 될 수 있거든요. 그 대표적인 통장이 뭐냐면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하는 IRP라고 돼 있는 통장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IRP는 퇴직금 수령하면 저기서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한 30% 정도 감면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통장에 퇴직금을 넣어놓으면 그 퇴직금은 압류를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이건 꼭 지켜야 되겠다 그러면 세금 상의 목적도 있지만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퇴직금을 IRP에 넣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내 퇴직금을 IRP에 넣을지 아니면 일시금으로 받을지 이건 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나이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55세 이전에 퇴직하시는 분은 IRP로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이체하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55세가 넘어가시는 분은 현금으로 일시에 수령하실 수도 있고 그 금액을 IRP 계좌로 넣어서 수령하는 것도 가능한데 IRP로 선택을 하시면 압류가 안 되는데 일시 수령할 때는 압류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세 가지 통장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통장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이번엔 어떤 건가요?

[답변]
자영업자분들 많으시잖아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이게 퇴직금 재원이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게 노란우산공제라고 있습니다. 이 노란우산공제에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가입하시는데 여기에 불입되어 있는 돈도 압류가 안 됩니다.

[앵커]
노란우산공제가 일종의 예금 통장 같은 건가요?

[답변]
일종의 통장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통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공제라는 이름 가지고 되게 헷갈려 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공제는 말 그대로 미래에 불확실하게 일어날 위험들에 대해서 공동으로 재산을 모아놓는 형태, 이걸 공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여기는 매달 얼마까지 저축할 수 있어요?

[답변]
저축하는 금액은 5만 원부터 최고 100만 원까지 저축을 할 수 있는데 1만 원 단위로 저축할 수 있고요. 보통 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저축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하여튼 여기 들어가 있는 돈은 압류로부터 보호가 된다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여기는 이자는 어떻습니까? 이율 면에서는?

[답변]
복리 형태로 이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투자하시는 분 입장에서 수익률도 괜찮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원금, 이자를 다 압류로부터 보호한다?

[답변]
해당 계좌, 공제에 들어가 있는 돈은 압류가 안 됩니다.

[앵커]
공제라는 이름이 붙은 거 보니까 뭔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거 같은데 혜택은 어떻게 돼 있어요?

[답변]
어원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소득공제가 있는 건 맞고요. 소득공제가 어느 정도 해 주냐 그러면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개인인 경우에는 소득 규모에 따라 다른데 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요. 4,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면 300만 원, 1억 원 이상 소득 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200만 원까지 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축한 이런 돈은 언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보통 가입자가 폐업을 하거나 사망했을 때 일시금 형태로 수령을 하실 수가 있고 그렇게 수령한 금액 가지고 재기 자금이나 이렇게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폐업이나 사망 전에는 전혀 돈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답변]
고령이 됐을 때는 받을 수 있는데 만 6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납입하신 분 같은 경우는 그 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시는 게 가능하시니까 그렇게 노후에 생활비 형태로 사용하시는 것도 가능하십니다.

[앵커]
노후에 찾아오는 그런 리스크들을 완벽하게 대비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어떤 노후 파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가져야 될 마음 자세 같은 거 어떤 거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설마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런 생각하지 말고 최소한의 생활비 규모 정도는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계좌 같은 것들을 오늘 설명드린 그런 계좌 같은 거 준비해 두시면 그래도 완전히 예방은 못하지만 최소한의 삶은 지킬 수 있으니까 그런 준비를 해두시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설마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하는 그런 어떤 막연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국민연금마저 ‘압류’ 당한다면?…‘노후 파산’ 막아주는 3가지 통장
    • 입력 2022-09-19 18:11:38
    • 수정2022-09-19 18:46:46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파산, 듣기만 해도 아찔한 말입니다. 더구나 변변한 소득조차 없는 노년에 찾아오는 노후 파산은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미리 대비가 가능할까요?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얘기 들어보면 정말 어, 하다가 칠순에 빚쟁이 된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노후 생활을 갑자기 위기로 몰아넣는 리스크 주범 어떤 걸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가장 큰 게 뭐냐면 은퇴 후 준비 없는 창업을 하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있어요. 은퇴 창업 리스크가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두 번째는 금융 사기를 당하는 경우.

[앵커]
보이스피싱.

[답변]
그런 형태죠. 금융 사기를 당하게 되면 가지고 있은 금융 재산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고요. 세 번째는 중대 질병으로 인해서 목돈이 들어가다가 감당 못하는 경우.

[앵커]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드시는 분들.

[답변]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요. 네 번째는 황혼에 이혼을 하는 경우. 그런 경우에 재산 분할이나 이런 이슈들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요. 다섯 번째 이거 요즘 가장 심각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성인 자녀 리스크.

[앵커]
자녀 리스크.

[답변]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하지 않고 있는 자녀들. 자녀들이 와서 뭐 달라, 뭐 달라 하다 보면 노후 자금을 다 가져가는 그런 문제들도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앵커]
정말 이런 리스크 때문에 개인 파산신청이 늘어난다든지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있어요?

[답변]
실질적으로 은퇴 후 준비 없는 창업을 했다가 부도가 나거나 이런 경우도 생기게 되면 투자한 자금만 잃어버리는 게 아니고 대출을 받아서 투자한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대출 자금들을 회수하기 위해서 다른 자산들에 금융회사들이나 돈 빌려준 채권자들이 압류를 하게 되면 자산들이 압류가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소중한 노후 생활 재원 중에 일부들도 압류가 되게 되면 생활 자체가 곤궁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상무님이 어떤 말씀 해주실지 짐작이 되네요. 압류로부터 그러면 내 자산을 지키는 법, 전략,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을 수령하시는 분 같으면 국민연금 안심통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통장에 가입하는 거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국민연금도 압류를 당할 수가 있나요?

[답변]
국민연금이라는 건 법적으론 압류를 못하게 돼 있긴 하지만 국민연금을 수령해서 일반 통장에 넣어놓으면 그게 국민연금인지 아니면 그냥 있는 돈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서 해당 통장에 압류가 들어왔을 때 소명을 해야 되거든요. 그 절차가 법적으로 그렇게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아예 압류가 안 되는 통장에다가 국민연금을 수령하면 그러면 압류가 안 되잖아요. 그 대표적인 통장이 국민연금 안심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안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잖아요, 노령연금 등등. 이런 거 다 해당이 되는 거예요?

[답변]
국민연금 종류 중에 대표적인 게 노령연금이 있고요. 노령연금을 받으시는 분들이 이혼을 했을 때 받는 게 분할연금, 돌아가셔서 받는 유족연금, 장애를 당해서 받는 장애연금 이런 것들도 다 안심통장에 들어갈 수 있고요. 일시금 형태로 받는 건 과거엔 안 됐었는데 반환일시금도 최근에는 안심통장에 입금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 많이 받는 분들은 그 돈을 다 안심통장에 넣으면 압류로부터 다 보호받을 수 있는 겁니까?

[답변]
그랬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한도는 정해져 있는데요. 국민연금 안심통장에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는 금액은 185만 원까지 입금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왜 185만 원이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민사집행법상에서 최저 생계비 보호해 주는 금액이 185만 원이라서 안심통장에는 185만 원까지만 이체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거 넘어가면요?

[답변]
그런 분이 국민연금 수령자 중에 많진 않은데 혹시나 넘어가게 되면 185만 원까지는 안심통장으로 이체를 하시고 초과 금액은 다른 통장으로 수령하시는 방법을 취하면 됩니다.

[앵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다 해당이 될 거 같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노후에 기댈 수 있는 자산 하면 연금 외에 퇴직금 있잖아요. 사실 목돈이라 굉장히 큰 금액인데 압류당하면 안 되잖아요. 이건 어떤 보호장치가 있을까요?

[답변]
퇴직금도 일시에 수령하게 되면 그걸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거기 통장이나 이런 데 압류가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퇴직금도 통장을 잘 선정해서 수령하시게 되면 압류가 안 될 수 있거든요. 그 대표적인 통장이 뭐냐면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하는 IRP라고 돼 있는 통장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IRP는 퇴직금 수령하면 저기서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한 30% 정도 감면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통장에 퇴직금을 넣어놓으면 그 퇴직금은 압류를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이건 꼭 지켜야 되겠다 그러면 세금 상의 목적도 있지만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퇴직금을 IRP에 넣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내 퇴직금을 IRP에 넣을지 아니면 일시금으로 받을지 이건 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나이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55세 이전에 퇴직하시는 분은 IRP로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이체하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55세가 넘어가시는 분은 현금으로 일시에 수령하실 수도 있고 그 금액을 IRP 계좌로 넣어서 수령하는 것도 가능한데 IRP로 선택을 하시면 압류가 안 되는데 일시 수령할 때는 압류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세 가지 통장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통장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이번엔 어떤 건가요?

[답변]
자영업자분들 많으시잖아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이게 퇴직금 재원이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게 노란우산공제라고 있습니다. 이 노란우산공제에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가입하시는데 여기에 불입되어 있는 돈도 압류가 안 됩니다.

[앵커]
노란우산공제가 일종의 예금 통장 같은 건가요?

[답변]
일종의 통장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통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공제라는 이름 가지고 되게 헷갈려 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공제는 말 그대로 미래에 불확실하게 일어날 위험들에 대해서 공동으로 재산을 모아놓는 형태, 이걸 공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여기는 매달 얼마까지 저축할 수 있어요?

[답변]
저축하는 금액은 5만 원부터 최고 100만 원까지 저축을 할 수 있는데 1만 원 단위로 저축할 수 있고요. 보통 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저축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하여튼 여기 들어가 있는 돈은 압류로부터 보호가 된다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여기는 이자는 어떻습니까? 이율 면에서는?

[답변]
복리 형태로 이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투자하시는 분 입장에서 수익률도 괜찮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원금, 이자를 다 압류로부터 보호한다?

[답변]
해당 계좌, 공제에 들어가 있는 돈은 압류가 안 됩니다.

[앵커]
공제라는 이름이 붙은 거 보니까 뭔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거 같은데 혜택은 어떻게 돼 있어요?

[답변]
어원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소득공제가 있는 건 맞고요. 소득공제가 어느 정도 해 주냐 그러면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개인인 경우에는 소득 규모에 따라 다른데 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요. 4,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면 300만 원, 1억 원 이상 소득 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200만 원까지 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축한 이런 돈은 언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보통 가입자가 폐업을 하거나 사망했을 때 일시금 형태로 수령을 하실 수가 있고 그렇게 수령한 금액 가지고 재기 자금이나 이렇게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폐업이나 사망 전에는 전혀 돈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답변]
고령이 됐을 때는 받을 수 있는데 만 6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납입하신 분 같은 경우는 그 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시는 게 가능하시니까 그렇게 노후에 생활비 형태로 사용하시는 것도 가능하십니다.

[앵커]
노후에 찾아오는 그런 리스크들을 완벽하게 대비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어떤 노후 파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가져야 될 마음 자세 같은 거 어떤 거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설마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런 생각하지 말고 최소한의 생활비 규모 정도는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계좌 같은 것들을 오늘 설명드린 그런 계좌 같은 거 준비해 두시면 그래도 완전히 예방은 못하지만 최소한의 삶은 지킬 수 있으니까 그런 준비를 해두시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설마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하는 그런 어떤 막연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